김동연 경기지사, "북부자치도 설치 원년" 경제전문가의 강한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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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 북부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올해를 경기북부자치도 설치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2023년 경기북부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북부자치도를 만들고자 하는 배경에 대해 "경기북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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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북부자치도 설치 배경…경제발전, 성장잠재력 주목
민관합동추진위 출범, 추진단 조직개편 등 구체화 행보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 북부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올해를 경기북부자치도 설치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지사가 북부상공회의소를 방문한 것은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김 지사는 이날 '2023년 경기북부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북부자치도를 만들고자 하는 배경에 대해 "경기북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북도는 360만 인적 자원과 잘 보존된 자연환경 등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장 잠재력이 큰 곳"이라며 "북도를 자치도로 만들어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북도에 맞는 비전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김 지사는 취임 전 선거 때부터 북부자치도 설치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나타내며 실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동안 많은 경기지사 출마자나 정치인들이 가진 낙후지역에 대한 '배려'가 아닌 성장잠재력에 주목한 경제전문가로서의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
수십년 동안 각종 선거공약 등으로 경기북도 신설이 제기됐지만 구체화를 위한 행보가 없었다.
그러나 김 지사는 여론 수렴을 위한 민관합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조직개편 등을 통해 북부자치도 추진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도는 지난해 12월 21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민관합동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강성종 신한대학교 총장 등 10명의 민간위원을 위촉했다. 당연직으로 행정2부지사가 참여한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많은 분들이 과거 70년 동안 중첩규제로 피해를 본 경기북부에 피해보상 얘기를 하는데 맞는 말이다. 그렇지만 저는 어떤 피해보상에 대한 주장이 아니라 경기북부가 갖고 있는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북부특별자치도를 만들자는 주장을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정책 자문뿐만 아니라 간담회, 토론회 등 다양한 소통 현장에도 참석해 의견을 개진하는 등 실질적인 자문 기능을 할 예정이다.
도는 위원회에서 논의된 주요 과제와 정책제언을 경기북부자치도 설치에 반영할 방침이다. 여기에 기존 위원 등의 추천을 통해 각 분야별 전문가를 구성, 30명 이내로 위원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민선8기 첫 조직개편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단'을 설치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협치·공론화 사업 관련 예산 15억 원도 확보했다.
도는 올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기본계획 및 비전·발전전략 수립' 연구용역을 12월까지 1년간 진행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는 인구 360만에 우수한 인적 자원을 가지고 있고 다른 어떤 대한민국 지역이 갖고 있지 못하는 자연과 잘 보존된 환경과 남북대치 상황에서 평화의 상징성도 포함한 곳"이라며 "경기북도가 성장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게 해준다면 대한민국, 더 나아가서 국제적으로도 성장과 발전의 중심에 있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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