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소환조사 5시간째 계속…밤늦게 종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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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에 출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조사가 5시간째 이어졌다.
검찰은 통상 유력 인사를 소환조사할 때 예우 차원에서 수사 책임자와 '티타임' 등을 거치기도 하는데, 이날 이 대표와의 티타임은 생략됐다.
이날 검찰은 2016∼2018년 두산건설과 네이버, 차병원 등 기업들이 각종 인허가를 대가로 성남FC에 후원금 170억여 원을 냈다는 의혹에 대해 이 대표를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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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10일 오전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에 출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조사가 5시간째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19분께 수원지검 성남지청 정문 앞 도로에 도착한 이 대표는 지청 본관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까지 100m 거리를 도보로 이동했다.
그는 미리 와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인사하며 검찰 청사를 향했고, 수백 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15분여만에 취재진 앞에 서 10분에 걸쳐 2천300자 분량의 입장을 읽어내려갔다.
이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을 하나만 받고 답변한 뒤 곧장 지청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검찰은 통상 유력 인사를 소환조사할 때 예우 차원에서 수사 책임자와 '티타임' 등을 거치기도 하는데, 이날 이 대표와의 티타임은 생략됐다.
이 대표 측에서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광주고검장 출신 박균택 변호사와 함께 조사에 임했고, 유민종 형사3부장이 직접 조사를 맡았다.
이 대표는 점심 식사도 설렁탕을 주문해 내부에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8년 11월 '친형 강제 입원'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위해 성남지청에 출석했을 당시엔 점심 식사를 위해 조사 시작 5시간 만에 잠시 외출했었다.
이날 검찰은 2016∼2018년 두산건설과 네이버, 차병원 등 기업들이 각종 인허가를 대가로 성남FC에 후원금 170억여 원을 냈다는 의혹에 대해 이 대표를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두산건설과 네이버, 차병원이 각각 50억원, 39억원, 33억원의 후원금을 낸 경위, 부정한 청탁에 대한 대가인지 여부, 이 대표가 이를 인지 또는 직접 지시한 것인지 등을 면밀하게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2018년 이 의혹으로 고발돼, 제3자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검찰은 이 대표 조사를 가급적 한차례로 마무리할 것으로 점쳐져, 이날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이른 시각부터 성남지청 앞에는 이 대표 지지 단체와 반대 단체 회원 1천100여 명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지지자들은 '소설 쓰는 검찰', '이재명을 지켜야 국민이 산다'는 손팻말을 들고, 반대 단체 회원들은 '대장동 수괴 이재명을 체포하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맞불 집회를 이어갔다.
이들은 이 대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주변에 남아 조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young8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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