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8~20일 '다보스 포럼' 참석…세일즈·공공 외교 펼친다

양소리 기자 2023. 1. 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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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尹, 다보스포럼서 특별연설…공급망 강화·청정에너지 전환 협력
6대 기업 총수와 다보스 방문…尹, 글로벌 CEO들과 오찬 예정
취리히 공대서 '양자기술' 논의…1분기 양자기술 전략 발표 목표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UAE·스위스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1.1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스위스 동부 휴양지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WEF∙World Economy Forum), 일명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특별연설을 통해 국제 협력과 연대의 길을 제시하고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각인시킬 계획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의 순방 관련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14~17일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방문 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다고 알렸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은 다보스 포럼을 통해 경제·안보 외교, 세일즈 외교, 공공외교를 입체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보스 포럼은 주요국 정상들과 국제기구대표, 글로벌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시민사회의 리더가 모여 국제현안을 논의하는 영향력 있는 민간 주도의 국제경제회의"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번 다보스 포럼의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다"며 "기후변화, 경기둔화,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밀도 있는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다보스 포럼에서 특별연설을 한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은) 공급망 강화,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국제 협력과 연대의 길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한국의 주도적인 역할과 의지를 국제사회에 각인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는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한으로 한국의 우호적인 투자 환경과 기술 경쟁력을 홍보하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공공 외교 활동도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尹, 6대 기업 총수와 다보스 방문…취리히 공대서 '양자기술' 논의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최상목 경제수석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UAE·스위스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1.10. photo1006@newsis.com

윤석열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함께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윤 대통령이 18일 글로벌 CEO들과 오찬을 한다며 "복합 위기 극복과 지속성장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정부와 민간의 연대 협력 방안, 민간 시장 중심의 경제정책 방향 소개 및 한국 투자 협력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인텔, IBM, 퀄컴, 소니, 쉘 등 유수의 글로벌 CEO 등도 함께 한다.

18일 저녁에는 '한국의 밤' 행사가 진행된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다보스에 모인 유력 인사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국제협력프로그램인 '부산 이니셔티브'를 알리고 한국의 문화도 함께 홍보할 것"이라고 했다.

한 대통령실 고위급 관계자는 "각국의 책임 있는 당국자, 기업인, 언론인 등도 이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과 해외 글로벌 기업이 협력을 할 때 우리 정부가 어떤 역할을 할지, 또 우리 기업과 관련해 대통령이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는지 글로벌 CEO들과 대화할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다보스 포럼 참석에 앞서 스위스 입국 첫 날인 17일 윤 대통령은 취리히에 머문다. 윤 대통령은 이곳에서 동포 간담회를 열고 동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다보스에서 일정을 마친 뒤인 20일 다시 취리히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을 방문해 세계적인 석학들과 '양자기술'에 대해 논의한다.

최 수석은 "취리히 공대는 알버트 아인슈타인 등 세계적인 과학자를 배출한 유럽 3대 물리학 연구기관"이라며 윤 대통령은 이곳에서 세계적인 석학들과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했다.

그는 "스위스가 양자 기술 강국이 될 수 있었던 성공 요인과 후발주자인 우리나라가 취해야 할 전략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과학자 간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그 결과를 반영해 1분기 중에 국내 양자기술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는 대기업 총수들이 대통령 전용기를 탑승할 수도 있냐는 질문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용기가 아닌 별도의 운송수단을 탈 것"이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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