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구성원들의 성장을 돕는 학습 경험의 기회 제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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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업무에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는 서비스의 개념에서 구성원의 학습 민첩성을 높이고 조직의 지식수준 전반을 끌어올릴 수 있는 경험이 이루어질 수 있는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다.
수요가 확대되면서 온라인 기업교육 시장 규모는 2019년 약 172억달러(약 21조원)에서 2026년 약 371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는 내다봤다.
둘째,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실제 프로젝트 참여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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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발전…기업교육 방식 변화
WEF, 세계 10억명 리스킬링 필요
일·학습 병행 '워크플로 러닝' 강조
업무 적용 위한 적절한 '넛지' 줘야
기업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업무에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는 서비스의 개념에서 구성원의 학습 민첩성을 높이고 조직의 지식수준 전반을 끌어올릴 수 있는 경험이 이루어질 수 있는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전환은 기술의 발전과 업무 수행 방식의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세계경제포럼(WEF)은 기술 발전으로 인해 2030년까지 10억명에게 ‘리스킬링’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스킬링은 현재와 다른 직무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을 의미한다.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기업교육에 대한 요구는 점점 커지고 있다. 미국 피닉스대가 발표한 ‘커리어 낙관지수(Career Optimism Index)’에 따르면, 65%의 응답자가 리스킬링을 지원할 경우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최근 2년 이내 자발적 퇴사를 경험한 20~30대 남녀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응답자의 22.5%가 ‘낮은 개인의 발전·성장 가능성’을 퇴사 사유로 꼽았다.
수요가 확대되면서 온라인 기업교육 시장 규모는 2019년 약 172억달러(약 21조원)에서 2026년 약 371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는 내다봤다. 하지만 오프라인 강의를 그대로 온라인으로 복제한 방식의 이러닝은 여러 한계에 부딪혔다. 우선, 수강자 입장에선 이론 위주의 비대면 교육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다. 실습과 결합하기도 어렵다. 강의 한번 듣는다고 모두 기억할 수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이러한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개념이 ‘워크플로 러닝’이다.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의 ‘리더스포럼 2023’에 연사로 나선 조쉬 버신 전 딜로이트 기업교육전략 고문의 기조연설 주제가 ‘왜 워크플로 러닝인가’였다. ‘워크플로 러닝’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일정 기간 배우고 업무에 돌아오는 방식이 아니라, ‘일하면서 배우는 방식’이다. 윌 폴리제 유데미 아시아 대표도 지난해 인적자원개발 콘퍼런스에서 워크플로 러닝의 개념을 강조했다.
워크플로 러닝을 실현해 기존의 이러닝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조건들이 충족돼야 한다. 첫째, 현업 리더가 참여해야 한다. 둘째,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실제 프로젝트 참여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 예를 들어, 에릭슨은 5G(5세대 이동통신), 비자는 핀테크(금융+기술)를 주제로 역량 아카데미(Capability Acadamy)를 운영했다. 역량 아카데미는 현업 리더 등 내부 전문가가 비즈니스 성공에 필요한 기술, 지식, 경험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실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멘토링도 포함한다.
마지막으로 한번 배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슬며시 개입하는 일종의 ‘넛지’를 줘야 한다. 예를 들어, 사이버 보안에 대한 짧은 동영상을 업무 시작 전에 보도록 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마이크로러닝을 도입할 수 있다. 구성원 교육 플랫폼 코너스톤은 긴 분량의 교육 영상을 5~10분 정도로 짧게 잘라서 제공한다. 또 본인과 유사한 기술과 경력을 가진 우수 직원들이 주로 선택한 교육 리스트를 공유해 학습을 독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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