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제주 대신 ‘이곳’… 해외여행 예약률 전년 대비 7000% 넘게 폭등

현화영 2023. 1. 1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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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규제 완화로 해외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진 가운데 오는 설 연휴 기간 국내 대표 관광지인 제주도 대신 동남아·일본 등으로 발길을 돌리는 여행객이 급증했다는 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하나투어가 설 연휴 기간인 20일부터 24일까지 출발 기준 패키지 상품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9일까지 1만5000여명이 예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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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집계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규제 완화로 해외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진 가운데 오는 설 연휴 기간 국내 대표 관광지인 제주도 대신 동남아·일본 등으로 발길을 돌리는 여행객이 급증했다는 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하나투어가 설 연휴 기간인 20일부터 24일까지 출발 기준 패키지 상품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9일까지 1만5000여명이 예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설 연휴 대비 7015%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20년 설 연휴와 비교하면 52% 회복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비중이 5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일본 30%, 유럽 7% 순이었다.

동남아 중에선 ‘베트남’이 3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태국(17%), 필리핀(12%), 대만(7%) 순으로 인기가 좋았다. 일본 내에서는 북규슈와 오사카, 홋카이도가 고른 분포를 보였다.

특히 대만은 최근 방역규제가 폐지된 이후 본격적인 회복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설 연휴 이후에는 예약 증가세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출발일별로는 연휴 첫날인 21일 출발이 32%로 가장 많이 몰렸다. 연휴 전날인 20일은 26%였다. 연휴 초반인 20~21일 출발 일 평균 해외여행수요는 22~24일 대비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출발 예약 중 67%는 동남아, 21일 출발 중 45%는 일본으로 나타나 연휴기간 내 다녀올 수 있는 목적지와 일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하나투어 측은 “설 연휴 상품이 대부분 예약 마감되는 등 여행심리가 되살아난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짧은 연휴와 징검다리 연휴를 활용한 해외여행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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