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은 역사적 트렌드를 거스른다” 소니 오픈 파워랭킹 1위로 꼽힌 이유
세계랭킹 14위로 도약한 김주형(21)이 2주 연속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새해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주형은 12일부터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의 와이알레이CC(파70·7044야드)에서 나흘간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790만 달러)에 출전한다. 144명이 참가해 2라운드후 컷 탈락을 거쳐 챔피언을 가리는 새해 첫 풀필드 대회인 소니 오픈에는 김주형과 함께 지난주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TOC)에 참가한 임성재(25), 이경훈(32) 외에 김시우(28), 안병훈(32), 김성현(25), 노승열(32), ‘맏형’ 최경주(52)가 가세해 새해 첫 한국선수 우승 경쟁을 펼친다.
PGA투어 홈페이지는 대회를 소개하며 김주형을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파워랭킹 1위로 꼽았다. 김주형은 실제로 참가선수 중 세계랭킹과 페덱스컵 순위(3위)가 가장 높다. 김주형은 10일 발표된 새해 첫 세계랭킹에서 조던 스피스(15위·미국)와 자리를 바꾸면서 14위로 올라섰다. 스피스, 빌리 호셜(18위·미국), 임성재(19위), 마쓰야마 히데키(21위·일본) 등 지난주 대회에 참가한 선수 18명이 2주 연속 우승을 겨룬다.
PGA 투어는 김주형을 파워랭킹 1위로 꼽은 이유로 “끊임없이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있다”면서 지난주 대회의 ‘SG 티 투 그린’과 파5홀 성적을 들었다. 김주형은 센트리 TOC에서 드라이버와 아이언샷으로 얻은 스코어인 ‘SG 티 투 그린’과 파5홀 성적에서 선두를 달렸다. 정확한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이 돋보였고 16차례 파5홀 공략에서는 16언더파(이글 2개, 버디 12개)를 거둬들였다.
처음 경험하는 플랜테이션 코스에 대한 적응도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예상됐지만 김주형은 보란듯이 이런 예상을 깼다. 이번주 대회코스인 와이알레이CC 역시 김주형에겐 낯선 곳이지만 “김주형은 역사적 트렌드를 거스른다”며 오히려 기대를 높였다. 1965년 출범한 소니 오픈 역사상 대회 첫 출전자가 우승한 적은 2차례 밖에 없지만 과거 추세와 관계없이 김주형에게 가장 큰 기대를 걸었다.
2013년 대회 첫 출전에 우승컵을 쥔 2022 월드와이드 테크놀러지 챔피언십 우승자 러셀 헨리(미국)가 파워랭킹 2위로 거론됐고, 임성재는 6위로 꼽혀 디펜딩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8위)보다 우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마쓰야마는 지난해 소니 오픈 최종라운드 후반 9홀에서 5타차 열세를 만회하고 러셀 헨리와 연장전을 벌인 끝에 우승하고 최경주와 나란히 아시아선수 PGA 최다승 타이 기록인 8승을 거뒀다. 일본 기업이 후원하는 이 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은 2008년 최경주 이후 15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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