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새해 첫 순방국은 UAE… 수교 이후 첫 국빈 방문에 기대감↑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 해외순방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방문한다. 사진은 지난해 11월1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김건희 여사.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를 새해 첫 해외 순방국으로 정해 현지로 향한다. UAE와는 수교 이후 첫 국빈 방문으로 경제와 방위산업 등의 협력이 기대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해외 순방 일정을 공개했다.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윤 대통령은 오는 14~17일 UAE를 국빈 방문하고 곧바로 스위스로 이동해 18~19일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오는 14일에 출국해 21일에 귀국하는 6박8일 일정이다.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김 실장은 "양 국가 모두 국빈 방문은 한 번도 없었다"며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대한 기대감이 투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김 실장은 "정상 외교를 경제 활성화와 수출 확대에 맞추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며 "원자력과 에너지, 투자, 방산 등에서 전략적 협력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바카라원전 건설현장과 경제·에너지 관련 행사에도 참석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UAE 일정을 마치고 오는 17일 스위스를 방문한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은 UAE에서 스위스 취리히로 이동해 동포간담회를 가진다"라며 "오는 18일에는 다보스포럼이 열리는 다보스로 이동해 국내외 주요 글로벌 CEO와 간담회를 갖고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 지원을 위한 한국의 밤 행사에도 참석한다"고 밝혔다.

일정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윤 대통령이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 참여한다. 범세계적 경제 위기 해소를 위한 국제 협력을 주제로 연설한다. 이후 취리히 공과대학을 방문해 석학들과의 토론 시간을 가진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정원기 기자 wonkong9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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