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한 달 만에 UAE 재방문...尹정권 첫 경제사절단 투자 보따리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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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올해 첫 해외 순방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발 투자 보따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10일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꾸려진 UAE 경제사절단 참가 100개사 명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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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정의선, 최태원, 정기선 등
14~21일 UAE, 스위스 방문
한국무역협회는 10일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꾸려진 UAE 경제사절단 참가 100개사 명단을 발표했다. 사절단은 대기업 24개 (시장형 공기업 포함), 중소·중견기업 69개(참가기업 중 69%), 경제단체·협회조합 7개 등 총 100개사로 구성됐다.
경제단체 수장으로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참석한다. 문재인 정부 당시 대통령 해외 순방시 경제사절단 명단에 제외됐던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번에도 참가하지 않는다.
주요 그룹 총수로는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HD현대 정기선 사장, ㈜효성 조현준 회장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회장 취임 후 지난해 12월 첫 해외 출장지로 UAE를 방문했던 이재용 회장은 경제사절단으로 한 달 만에 UAE를 다시 찾게 됐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시공한 바라카 원전 시찰 동행과 더불어 건설·에너지·ICT 등 삼성과 UAE간 사업기회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UAE는 '4차 산업혁명 전략'의 일환으로 아부다비에 180억 달러를 투입한 '마스다르 시티'라는 스마트시티를 건설하고 있어 5G나 반도체 등 ICT 분야로의 협력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 회장은 UAE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교분을 쌓아왔다. 무함마드 왕세제가 지난 2019년 초 방한했을 당시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반도체 생산라인을 직접 안내한 바 있다.
중동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도 이번 방문을 통해 중동지역에서의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플랜트·조선 등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HD현대의 정기선 사장은 경제사절단으로 처음 참가, 재계 경제외교 활동을 본격화한다. 이 밖에 중동지역에서 활발히 사업을 전개해 온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김석준 쌍용건설 대표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방산기업으로는 한국항공우주 강구영 대표, LIG넥스원 김지찬 사장 등의 이름이 눈에 띈다.
주요 그룹 총수들은 UAE 방문에 이어 윤 대통령과 함께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UAE사절단 구성을 주도한 무협 측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2차례 선정 심위위원회 과정을 거쳐 100명의 명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선정 기준으로는 UAE와의 사업 관련성, 사업 유망성, 수주 및 계약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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