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화된 제1야당 대표 소환...1월 국회도 '꽁꽁'
[앵커]
현실화된 제1야당, 민주당 이재명 대표 소환에 1월 임시국회도 요즘 날씨처럼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본회의 소집 여부부터 지난해 일몰 법안 논의까지 현안이 쌓여있지만, 여야는 여전히 평행선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월 임시국회가 시작됐지만, 국회는 사실상 개점휴업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 무인기 현안 질의 등을 위한 본회의 개최를 요구하면서 국민의힘이 요지부동이라고 질타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 삶을 통째로 위협하고 있는 안보, 경제, 민생 위기 대응보다, 정부의 무능을 가리는 것이 우선이라는 의미입니다.]
국민의힘은 12월 국회가 끝나자마자 회기를 바로 시작하는 건 이재명 대표와 노웅래 의원에 대한 방탄용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양금희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제1야당 대표라는 방탄으로 국회를 뒤흔들며 정부를 공격하고, 거대 의석이라는 무기로 자신에 대한 수사 방어에 당력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본회의를 열지 결정할 김진표 의장은 여전히 여야가 합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 의장은 오는 12일 동남아 순방도 앞두고 있어 이번 주 본회의 개의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지난해 처리하지 못한 화물차 안전운임제, 8시간 추가 연장 근로제 등 일몰 법안 논의도 여전히 지지부진합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제도의 근본적 개선에 적극 나서달라고 절규하고 있는 사정입니다. 민주당은 조속히 연장 근로제의 입법을 위해서 협력해줄 것을…]
[정태호 /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YTN 라디오) : 자기네들이 통과시켜야 할 법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그걸 안 하고 국회도 안 열겠다는 게 이해가 안 돼요.]
여기에다 정부조직법 개정 논의와 이태원 참사 3차 청문회 증인 채택 등을 두고도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입니다.
1월 임시국회를 바라보는 여야의 시선은 극명히 엇갈립니다.
이재명 대표 조사 뒤 체포동의안까지 국회로 넘어온다면 '방탄 국회' 논란이 격화하며 정국은 더욱 급랭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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