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 中 수혜주 급락에 상승 제한…LG엔솔 등 2차전지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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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2차전지(배터리)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장중 순매수를 이어가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지만, 호재 악재가 맞물린 탓에 상승폭은 이날이 가장 작았다.
테슬라 강세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2차전지 관련주 랠리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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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면세 줄줄이 낙폭 확대
코스닥,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2차전지(배터리)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장중 순매수를 이어가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한국 국민의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하며 우리나라의 입국제한 조치에 맞대응했다는 소식에 상승폭이 제한됐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2포인트(0.05%) 상승한 2351.3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2348.04에 하락 출발한 뒤 2340~2370선에서 오르내렸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지만, 호재 악재가 맞물린 탓에 상승폭은 이날이 가장 작았다.
9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는 테슬라를 비롯한 기술주가 강세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3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8% 하락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0.63% 상승했다. 한동안 낙폭을 키운 테슬라 주가가 급등했다.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6.71달러(5.93%) 상승한 119.77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다른 전기차 관련주도 강세였다.
테슬라 강세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2차전지 관련주 랠리로 이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5% 올랐고, 삼성SDI는 2%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연간 기준 최대 매출 달성, 포드와 합작 공장 설립 이슈 등에 힘입어 장중 한때 48만4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은 2982억원, 외국인은 20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296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개장 직후부터 꾸준히 순매수에 나섰지만, 장 마감 직전 순매도로 돌아섰다. 개인은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관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이 한국의 중국인 입국자의 방역 강화 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국 국민에게 당분간 중국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 것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주한중국대사관은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방문, 상업무역, 관광, 의료 및 일반 개인사정을 포함한 한국 국민의 중국 방문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호텔신라, 롯데관광개발 등은 줄줄이 낙폭을 키웠다. 모두 중국 리오프닝 수혜주로 꼽혀온 종목들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면세 등 중국 소비자주가 하락하면서 장중 지수 하방압력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5.16포인트(0.74%) 하락한 696.0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700.16에 하락 출발한 뒤 장중 690~70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289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2억원, 216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이 강세였지만 장중 반락했다. 카카오게임즈가 3.01% 떨어지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상반기 기업공개(IPO)에 나서면서 이른바 ‘중복상장’ 우려가 불거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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