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본·네덜란드·한국과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 논의”

최현재 기자(aporia12@mk.co.kr) 2023. 1. 1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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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일본과 네덜란드 뿐 아니라 한국과도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를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 대사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이 일본, 네덜란드, 한국과 함께 중국으로의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 뿐 아니라 한국과 네덜란드와도 분명히 함께해야한다”며 “많은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협상은 미국과의 양자간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며 다자간 합의가 추진중임을 시사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일본과 네덜란드가 미국의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에 동참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반도체
미국이 세 나라와의 다자간 합의에 나선 것은 대중국 반도체 포위망을 더 촘촘히 만드려는 의도로 읽힌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주축인 제조업체들을 보유한 이들 나라와의 협력으로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견제하겠다는 포석이다.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강자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보유중이며, 네덜란드엔 세계적 반도체 노광장비 생산업체 ASML이 있다. 일본도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장비 업체들을 보유중이다. 블룸버그는 “미국은 대중국 수출에 대한 엄격한 조치를 위해 세 나라 모두의 합의를 희망하고 있다”며 “한국이 추가될 경우 중국의 산업은 더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와 관련해 미국과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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