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폭로 후 5년 만에…고은 시인, 사과 한마디 없이 문단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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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90) 시인이 시집 '무의 노래'와 대담집 '고은과의 대화'를 냈습니다.
고은 시인은 시집에 쓴 작가의 말에서 시집 '초혼'과 '어느날'이 나온 지 5년이 됐다며 거의 연중무휴로 시의 시간을 살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고은 시인은 책을 새로 내면서 성추행 논란과 관련한 해명이나 사과는 하지 않았습니다.
고은 시인의 성추행 의혹은 최영미 시인이 시 '괴물'에서 그를 암시하는 원로 문인의 과거 성추행 행적을 고발한 사실이 알려지며 불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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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90) 시인이 시집 '무의 노래'와 대담집 '고은과의 대화'를 냈습니다. 2018년 최영미 시인의 성추행 폭로로 활동을 중단한 지 5년 만입니다.
고은 시인은 시집에 쓴 작가의 말에서 시집 '초혼'과 '어느날'이 나온 지 5년이 됐다며 거의 연중무휴로 시의 시간을 살았다고 말했습니다.
대담집 '고은과의 대화'는 캐나다 시인 라민 자한베글루와 고은 시인이 나눈 대화를 담고 있습니다.
출판사는 고은 시인 평생의 전기와 지혜, 더불어서 118편의 주요 시들이 이 책에 실려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고은 시인은 책을 새로 내면서 성추행 논란과 관련한 해명이나 사과는 하지 않았습니다.
고은 시인의 책 출간과 관련해 인터넷서점 알라딘에는 '수치를 배우길', '시와 문학에 대한 냉소만 늘어날 뿐', '그저 환멸을 느낄 뿐' 등의 100자 평이 올라왔습니다.
고은 시인의 문단 복귀와 관련해 문학전문지인 '뉴스페이퍼'는 지난 7일과 8일, 이틀 동안 '고은 시인의 문단 복귀의 적절성'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절대 다수의 응답자가 반대 의견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뉴스페이퍼는, 172명의 문인과 1,817명의 독자들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복귀에 반대한 사람은 99.2%, 1,973명이었고, 찬성한 사람은 1%도 안 되는 0.8%, 16명에 지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고은 시인의 성추행 의혹은 최영미 시인이 시 '괴물'에서 그를 암시하는 원로 문인의 과거 성추행 행적을 고발한 사실이 알려지며 불거졌습니다.
당시 논란이 커지자 고은 시인은 2018년 영국 가디언을 통해 '나 자신과 아내에게 부끄러울 일은 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하며 '집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태형 기자 (in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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