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가격 5배 인상 검토…접종 1회당 13만원 넘을 듯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2023. 1. 1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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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을 제조하는 제약업체 모더나가 백신 접종 가격 인상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모더나가 미국 정부와의 공급계약을 끝내고 상업적 배포로 전환될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 1회당 110~130달러(약 13만6950~16만1850원)의 가격을 책정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모더나가 미국 정부에 공급하는 백신의 가격은 회당 26달러(약 3만2000원) 수준으로, 이보다 최대 5배 인상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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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을 제조하는 제약업체 모더나가 백신 접종 가격 인상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모더나가 미국 정부와의 공급계약을 끝내고 상업적 배포로 전환될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 1회당 110~130달러(약 13만6950~16만1850원)의 가격을 책정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모더나가 미국 정부에 공급하는 백신의 가격은 회당 26달러(약 3만2000원) 수준으로, 이보다 최대 5배 인상되는 것이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백신의 가치를 감안한다면 이 정도 가격대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정부는 화이자, 모더나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사들여 무료로 배포 중이다. 그러나 재정 고갈 등을 이유로 현재 확보한 백신 물량이 소진되면 상업정 유통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화이자도 지난해 말 미국 정부와의 계약이 만료되면 백신 1회 접종 가격을 110~130달러 사이에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화이자는 미 정부에 코로나19 백신을 25~30달러(약 3만1000~3만7000원)에 공급하고 있다.

다만 백신 가격을 올리더라도 백신 매출은 줄어들 전망이라고 모더나 측은 밝혔다. 모더나는 지난해 백신 판매액이 184억달러(약 22조8700억원)였지만, 올해는 3배 넘게 줄어든 50억달러(약 6조2000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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