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0년 넘은 갤로퍼 복원…“행복한 추억까지 되살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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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가장 좋은 차'라면서 아내가 제게 선물해준 차예요. IMF 외환위기를 함께 이겨냈던 고마운 차입니다."
현대자동차가 출고 후 30년을 넘게 탄 소비자의 갤로퍼를 복원했다.
의뢰인은 복원을 맡은 현대차 기술진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의뢰인은 "1990년대 초에 아내에게 선물받은 차"라며 "복원된 갤로퍼를 다시 보니 어려운 시절을 이겨내며 겪었던 추억들이 떠오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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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손길 살리며 디자인 개선 진행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그 당시 ‘가장 좋은 차’라면서 아내가 제게 선물해준 차예요. IMF 외환위기를 함께 이겨냈던 고마운 차입니다.”
현대자동차가 출고 후 30년을 넘게 탄 소비자의 갤로퍼를 복원했다. 의뢰인은 최근 TV에서 진행하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추억의 물건을 복원해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갤로퍼 복원을 신청했다. 복원 작업은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있는 ‘현대자동차 남부하이테크센터’에서 이뤄졌다.
현대차는 대한민국 ‘정비 명장’으로 선정된 손선익 자동차 정비 명장의 지휘 아래 해당 차량을 복원했다고 밝혔다. 2020년 근로자의 날 산업포장 및 자동차의 날 유공자 표창을 받은 우수 숙련기술자들과 홍도영 서비스 수석엔지니어를 포함한 현대차 소속 우수 엔지니어 22명이 작업에 동참했다.
차를 완벽히 정비하는 데 걸린 시간은 18일에 불과했다. 완전히 해체하고 부식된 부품을 개선하는 과정을 거쳐 다시 조립해야 하므로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작업이었다.
손 명장과 동료들은 짧은 시간에도 꼼꼼하게 복원 작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30년이란 추억이 고스란히 스며든 흔적을 살리는 동시에 늘어난 가죽 내장재를 복원하고, 부식된 고무 몰딩 등 소모품을 전부 새것으로 교체했다. 과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차주들이 설치했던 보닛 우측의 사각지대 사이드미러까지 되살리는 섬세함도 보였다.
외장은 기존 차량의 모습을 그대로 살렸다. 측면 장식부터 전면부의 ‘HYUNDAI’ 철재 글자, 할로겐 헤드라이트 등 특징적인 외장 요소를 전부 그대로 구현했다. 아울러 낡은 경유 엔진과 변속기를 탈거하고, 해당 모델에 맞는 휘발유 엔진과 변속기를 설치했다. 복원 이후엔 성능검사와 구조변경 등록까지 완벽하게 마쳤다.
의뢰인은 복원을 맡은 현대차 기술진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의뢰인은 “1990년대 초에 아내에게 선물받은 차”라며 “복원된 갤로퍼를 다시 보니 어려운 시절을 이겨내며 겪었던 추억들이 떠오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손 명장은 “최장 6개월까지 걸릴 수 있는 프로젝트를 몇 주 만에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면서 “전국에서 모인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엔지니어들이 복원 작업에 열정적으로 임해서 가능한 결과였다”고 전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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