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발표 후에도 대행 체제, 새 감독은 ‘고사’…흥국생명, 또 팬-선수들만 뭉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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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신임 사령탑을 발표한 뒤에도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른 가운데 선수들이 또 한번 팬들에만 의지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흥국생명은 10일 "김기중 선명여고 감독이 심사숙고 끝에 흥국생명 감독 선임을 최종적으로 고사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김 감독의 뜻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 당분간 김대경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감독 선임에 있어 물의를 일으킨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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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10일 “김기중 선명여고 감독이 심사숙고 끝에 흥국생명 감독 선임을 최종적으로 고사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김 감독의 뜻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 당분간 김대경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감독 선임에 있어 물의를 일으킨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배구계 안팎에서 신뢰를 받아도 어려운 자리가 감독직인데, 여러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현 상황이 부담이다. 지금 감독직을 수행하는 것이 그동안 노력해준 선수단과 배구 관계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고사 이유를 전했다.
당초 흥국생명은 6일 “김기중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8일 IBK기업은행과 원정경기부터는 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김 대행이 기업은행전을 지휘하는 희한한 상황이 발생했다. 흥국생명이 감독 선임 절차를 완전히 마무리하지 못해 생긴 해프닝이었다. 흥국생명 선수들은 기업은행을 꺾고 4연승을 달렸지만, 팀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흥국생명이 2일 권순찬 전 감독을 해임한 뒤 기존 선수들과 코치진의 부담이 매우 크다. 김연경, 김해란 등 베테랑들은 자신의 심리적 동요를 뒤로 한 채 저연차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게 돕고 있다. 이영수 전 수석코치를 비롯한 코치진은 권 전 감독이 ‘구단과 가고자 하는 방향이 달라’ 해임됐는데도 전술적 혼동을 주지 않으려고 애썼다.
여전히 선수단이 기댈 곳은 팬들뿐이다. 흥국생명 팬들은 권 전 감독의 해임 이후 첫 경기였던 5일 GS칼텍스전부터 ‘팬들은 선수들을 응원하고 지지합니다’라고 적힌 클래퍼를 자비로 모금해 만들었고, 배구장 밖에선 ‘배구는 스포츠지, 구단의 인형놀이가 아니다’라는 문구를 띄운 트럭을 대동해 시위를 벌였다.
이처럼 팀 분위기 수습이 요원한 가운데 흥국생명은 11일 1위 현대건설과 맞붙는다. 구단은 김 감독의 고사 사실을 전한 뒤 “구단의 개입을 철저히 봉쇄하고 감독 고유 권한을 전적으로 존중할 것”이라고 사과문까지 냈지만, 11일 경기뿐만 아니라 향후 신임 감독이 선임돼도 당장 분위기 수습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김연경은 “회사는 말을 잘 듣는 감독님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나 다름없지 않나. 다음 감독님이 오신다고 해도 신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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