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스코틀랜드 교사 파업 돌입...초중고교 문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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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코틀랜드의 4개 교원 노동조합이 인플레이션 수준의 임금 인상을 촉구하는 파업에 대거 참여하며 스코틀랜드 전역의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들이 문을 닫는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협의회(COSLA)는 5%의 임금 인상을 제안했지만 스코틀랜드 교원 노조는 생활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10% 인상이 필요하다고 제안을 거부하며 협상은 불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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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단체, 10% 임금 인상 요구…정부 "자금 부족"
초등교사 10일, 중·고등교사 11일 파업 돌입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영국 스코틀랜드의 4개 교원 노동조합이 인플레이션 수준의 임금 인상을 촉구하는 파업에 대거 참여하며 스코틀랜드 전역의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들이 문을 닫는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협의회(COSLA)는 5%의 임금 인상을 제안했지만 스코틀랜드 교원 노조는 생활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10% 인상이 필요하다고 제안을 거부하며 협상은 불발 됐다.
영국 BBC 등 외신을 종합하면, 10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정부·노조·지방당국은 '교사를 위한 스코틀랜드 협상위원회'(Scottish Negotiating Committee for Teachers)를 열어 협상을 진행했으나 논의는 진전되지 않았다.
스코틀랜드 최대 교원 단체인 스코틀랜드교육연합(EIS) 사무총장 안드레아 브래들리는 "(협상은) 건설적이었지만 새로운 제안이 제시되지 않아 실망스럽다"며 "노조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언제든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 파업을 중단하기엔 너무 늦었지만 한 주가 끝날 때쯤 논의 진전을 위한 새로운 협상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정부 측이 개선된 제안을 가져올 것을 촉구했다.
이들 교원 단체는 정부에 10%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 측은 추가 자금 부족을 이유로 인상을 거부하며 대화는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협상 초기 스코틀랜드 정부는 5%의 임금 인상을 제안했고 최저 임금을 받는 노동자에게는 6.85% 인상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노조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의료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우리 예산은 한정돼있고, 영국 정부가 올해 가용한 자원을 늘릴 방법이 없다"며 "이 한정된 자원 내에서 우리는 공공 부문 노동자에게 최대한 큰 (임금) 증가를 제공하면서도 전반적으로 공정하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규모 파업에는 스코틀랜드교육연합(EIS), 전국여성교원노조(NASUWT), 스코틀랜드 중등교사협회(SSTA), 교장 및 대리인 협회(AHDS) 등 4개 교원노조가 참여한다. 4개 교원노조가 파업을 확정했지만 모두 같은 날 파업하진 않는다. 초등학교 교사들은 이날, 중고등학교 교사들은 오는 11일 파업에 돌입한다.
스코틀랜드교육연합(EIS)은 다음주까지 파업이 지속되기 전에 해결책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스코틀랜드 교사들은 다음주부터 16일간 더 파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스코틀랜드 교원노조는 10여년만에 대규모 파업에 나섰다.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보육원이 문을 닫았다. 이처럼 파업을 진행하는 대부분의 공공 노조는 영국의 급격한 인플레이션에 비해 임금 인상분이 턱없이 모자라다며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영국의 다른 지역에 있는 교원 노조에서도 임금 인상 관련 파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잉글랜드와 웨일즈의 대부분의 공립학교 교사는 지난해 5% 임 인상을, 북아일랜드 교사들은 3.2%의 임금 인상을 이뤄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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