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예산 반토막에 천안·아산시 사업 유지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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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지역화폐 예산이 지난해보다 반토막이 난 가운데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의 올해 시비 부담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천안시는 10일 정부의 지역화폐 예산이 축소됐음에도 지난해와 같이 매월 30만원 한도에서 10% 캐시백 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비로 200억원을 사용한 아산시는 올해 본예산에 187억원을 편성하며 이미 지난해 예산의 93.5% 수준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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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 지난해보다 시비 규모 모두 넘길 듯...아산시 발행 규모 축소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정부의 지역화폐 예산이 지난해보다 반토막이 난 가운데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의 올해 시비 부담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천안시는 10일 정부의 지역화폐 예산이 축소됐음에도 지난해와 같이 매월 30만원 한도에서 10% 캐시백 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발행 규모와 할인율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입장이지만 아직 정부의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우선 시비로 충당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올해 천안사랑카드 예산 중 시가 부담하는 금액은 170억원 규모로 지난해 193억원의 88% 수준이다. 지난해 예산의 경우 4차 추경까지 모두 더한 금액인 만큼 사실상 시비가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아산시도 시비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시비로 200억원을 사용한 아산시는 올해 본예산에 187억원을 편성하며 이미 지난해 예산의 93.5% 수준을 돌파했다. 발행 규모도 대거 축소했다. 지난해 2700억원 수준의 발행 규모는 올해 1800억원 수준으로 줄였다. 결국 지난해 1인당 매월 100만원 한도 내 10% 할인 혜택은 올해 50만원 한도 내 10% 할인으로 대폭 축소됐다. 다만 설과 추석이 포함된 달에는 70만원 까지 한도를 상향한다.
천안시와 아산시는 예산의 조시 소진을 우려하고 있다. 아산시의 경우 지난해 11월과 12월 예산 소진 우려에 따라 구매 한도를 70만원과 50만원으로 축소한 바 있다.
또 지역화폐 예산 중 국비와 도비 비중이 높은 만큼 국비 축소에 따른 부담감도 호소하고 있다. 이미 본예산만으로 지난해 대비 88%와 93.5%의 예산을 편성한 만큼 추경을 통한 예산 증액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아산시 관계자는 "국비를 지원받아 진행한 사업이었던 만큼 올해는 발행 규모를 줄여서라도 더 많은 분들이 이용할 수 있게 조치를 취했다"며 "지역에서도 해마다 사용자가 증가하는 만큼 불가피하게 캐시백 한도를 줄일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천안시 관계자는 "아직 국비 지원 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우선적으로 시비로 사업을 진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시는 사용자의 불편함이 없도록 발행 규모와 캐시백 한도를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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