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은 후회…8년전 IS 가담한 여성 "철없는 소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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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에 국제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미국 여성이 "모든 행동을 후회한다"며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난 무슬림 신자 무타나는 "어린 나이에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된 IS 세력의 꼬임에 속아 IS에 가담하게 됐다"며 귀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무타나는 "나 역시 IS의 희생자"라며 "IS에 가담했을 때 나는 어리고 철없는 소녀였다는 점을 미국 정부가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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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에 국제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미국 여성이 "모든 행동을 후회한다"며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AP통신은 8일(현지시각) 호다 무타나(28·여)가 미국 인터넷 매체 '뉴스 무브먼트'와 한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난 무슬림 신자 무타나는 "어린 나이에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된 IS 세력의 꼬임에 속아 IS에 가담하게 됐다"며 귀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무타나는 2016년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 시민권을 취소당해 미국에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는 IS에서 탈출해 친서방 쿠르드계 무장단체가 관리하는 시리아 로지 수용소에 머물고 있다.
무타나는 "나 역시 IS의 희생자"라며 "IS에 가담했을 때 나는 어리고 철없는 소녀였다는 점을 미국 정부가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 돌아가서 징역을 살아야 한다면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며 "또 귀국할 수 있다면 나와 비슷한 IS의 희생자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앞서 무타나는 2014년 시리아로 밀입국한 뒤 IS에 가담했다. 당시 무타나는 가족에게 수학여행을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돈을 타낸 후 터키를 거쳐 시리아로 갔다.
이후 2015년 무타나는 자신의 트위터에 IS 가입을 유도하는 등 IS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글을 썼다. 글에는 "미국에서 공격을 감행하자", "국경일에 차를 몰고 가 총기 난사를 하자"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나 무타나는 자신이 이 게시물을 쓴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무타나는 "IS에서 휴대전화를 빼앗아간 뒤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무타나는 IS에서 남성 3명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1명을 두고 있다. 1번째, 2번째 남편은 전투 중 사망했다. 3번째 남편과는 이혼한 상태다.
한편 한국에서도 2015년 김모군(당시 17살)이 시리아에 밀입국해 IS에 가입했다. 김군은 IS에서 군사 훈련까지 마친 것으로 확인됐으나 현재는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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