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나경원 저출산위 사의 표명? 들은 바 없다” 일축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3. 1. 1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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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의원이 10일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힌 가운데, 대통령실은 "전혀 들은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김 실장에게 나 전 의원이 사의를 표명한 것이 맞느냐고 물었는데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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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의원. 2022.11.23. 뉴스1
나경원 전 의원이 10일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힌 가운데, 대통령실은 “전혀 들은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김 실장에게 나 전 의원이 사의를 표명한 것이 맞느냐고 물었는데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앞서 나 전 의원 측 관계자는 나 전 의원이 이날 오후 김 실장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대통령실이 전면 부인에 나선 것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실장은 나 전 의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바가 없으며, 해당 보도 이후 재차 확인했으나 같은 입장을 되풀이했다고 한다.

나 전 의원은 최근 당권에 도전할 뜻을 내비치면서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어왔다.

지난해 10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된 나 전 의원은 최근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대출 탕감’을 골자로 한 저출산 대책을 제시했으나 대통령실은 “대통령과 전혀 조율되지 않은 정책”이라며 선을 그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사의 표명과 별개로 당권 도전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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