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중 감독, 흥국생명 사령탑 고사…김대경 감독대행 체제 지속

이한주 기자 2023. 1. 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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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의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은 "지난 6일 흥국생명 감독으로 선임 발표된 김기중 감독이 심사숙고 끝에 흥국생명 감독 선임을 최종적으로 고사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구단은 김기중 감독의 뜻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 당분간은 김대경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를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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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중 감독 / 사진=흥국생명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의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은 "지난 6일 흥국생명 감독으로 선임 발표된 김기중 감독이 심사숙고 끝에 흥국생명 감독 선임을 최종적으로 고사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구단은 김기중 감독의 뜻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 당분간은 김대경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를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흥국생명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팀이다. 지난 2일 권순찬 감독과 김여일 단장이 갑작스레 사퇴했다. 말은 사퇴였지만, 사실상 경질이었다. 이어 수석코치를 맡고 있던 이영수 감독 대행이 흥국생명을 이끌게 됐지만, 이 감독 대행도 5일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자 흥국생명은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흥국생명에 몸 담았던 김기중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흥국생명은 김 감독과 구두 합의를 마친 후 6일 김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지만, 김 감독도 고심 끝에 감독직을 고사하며 흥국생명은 다시 표류하게 됐다.

김기중 감독은 "배구계 안팎에서 신뢰를 받아도 어려운 자리가 감독직인데, 여러 가지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현 상황이 부담이다. 지금 감독직을 수행하는 것이 그동안 노력해 준 선수단과 배구 관계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흥국생명 사령탑을 고사한 이유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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