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에 3800억 앉히고 4-0 대승...홀란드·KDB는 앉아서 웃음만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시티의 초호화 벤치 멤버가 눈길을 끈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64강전에서 첼시를 4-0으로 격파했다. 마레즈가 2골, 알바레스와 포든이 1골씩 넣었다. 맨시티는 FA컵 32강에서 아스널과 맞붙는다.
이날 맨시티는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훌리안 알바레스, 필 포든, 리야드 마레즈, 콜 팔머, 베르나르두 실바, 로드리, 세르히오 고메스, 아이메릭 라포르트, 마누엘 아칸지, 카일 워커, 스테핀 오르테가를 선발 출전시켰다.
핵심 선수인 엘링 홀란드, 케빈 더 브라위너, 일카이 귄도간, 에데르송, 나단 아케, 존 스톤스는 벤치에 앉아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 6명은 후반에도 교체로 들어가지 않고 90분 내내 벤치만 지켰다.
언급한 벤치 멤버 6명의 몸값을 모두 합하면 2억 4,800만 파운드(약 3,750억 원)에 달한다. 맨시티가 영입할 때 지불한 이적료 기준으로 더 브라위너가 가장 비싸다. 더 브라위너는 5,400만 파운드, 홀란드는 5,100만 파운드이며 스톤스 4,800만 파운드, 아케 4,000만 파운드, 에데르송 3,500만 파운드, 귄도간 2,000만 파운드이다.
주전급 선수들이 모두 빠진 맨시티 상대로 4골 차 패배를 당한 첼시는 초상집 분위기다. 전반에만 3골을 먹히자 첼시 팬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남아있던 팬들은 “토마스 투헬 감독을 다시 데려와라.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를 다시 데려와라”라며 옛 수뇌부를 그리워했다.
그레이엄 포터 첼시 감독은 맨시티전 패배 직후 “팬들의 실망감을 잘 안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팬들의 의견을 존중한다”면서 “감독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지금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다. 더 열심히 일하는 것뿐”이라고 답하며 쓸쓸히 퇴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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