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내부갈등 딛고 `누리호 3차 발사`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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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오는 5월 예정된 '누리호' 3차 발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조직개편을 둘러싼 내부갈등으로 인한 누리호 3차 발사 우려에 대해선 "전혀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9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최우선 과제로 '누리호 3차 발사'를 꼽았다.
항우연은 5월을 누리호 3차 발사 시점으로 보고, 발사 2개월 전인 3월 말부터 발사운영 조직을 구성해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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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연 가치 높아질때 처우개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오는 5월 예정된 '누리호' 3차 발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조직개편을 둘러싼 내부갈등으로 인한 누리호 3차 발사 우려에 대해선 "전혀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9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최우선 과제로 '누리호 3차 발사'를 꼽았다.
이 원장은 "올해 가장 중요한 것은 누리호 3차 발사다. 조직은 바뀌었지만 3차 발사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우연은 5월을 누리호 3차 발사 시점으로 보고, 발사 2개월 전인 3월 말부터 발사운영 조직을 구성해 준비할 예정이다. 누리호에 실을 탑재체, 위성 등에 대한 점검이 끝나면 3월 말부터 발사 캠페인에 착수한다.
이 원장은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발사체연구소는 3차 발사를 가장 우선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누리호 2차 발사에 참여한 연구자들이 발사체연구소에 그대로 일하고 있는 만큼 3차 발사도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조직개편에 반발하며 주요 보직자들이 보직에서 자진 사퇴했지만 3차 발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 원장은 조직개편은 내부에서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절반 이상의 연구자들이 공감한 상황에서 추진했으며, 내부 갈등은 해결 기미를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정환 본부장과 지속적으로 만나 의견을 들었고, 고 본부장은 고도화사업단장을 맡고 있다"며 "누리호 3차 발사에 필요한 인력과 조직은 현 조직체계와 무관하게 매트리스 형태로 운영해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고, 사업단 밑에서 일하는 조직도 만들 것"이라며 3차 발사에 대한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다만 직제를 두고는 조직내 이견이 있다. 항우연은 조직개편을 통해 발사체개발본부 내 팀을 없애고 TL(업무리더)이 팀장을 대신하도록 했다. 이 원장은 "직제는 과기정통부, 기획재정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등의 검토와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통상 2개월 이상 걸리다 보니 3차 발사 때까지 바꾸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항우연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과 '제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 시행 과정에서 기관이 어떻게 기여할 지 구체적인 역할과 계획 등을 다음달까지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연구자 처우개선에 대해서는 "젊은 연구자를 중심으로 불만이 많아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수권예산을 많이 늘려야 하는데, 다행히 올해 인건비 명목으로 5억원, 경상비 5억원을 확보해 다소 나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항우연의 가치를 높이고 개개인의 경쟁력을 키워야 처우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본질적인 처우개선은 우주항공청 신설과 우리의 역할에 따라 기회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남은 임기 동안 이 부분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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