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목소리 알아듣던 '카카오미니' 기능 사라진다

최우영 기자 2023. 1. 10. 15: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람의 목소리를 구별해 명령을 수행하던 AI(인공지능)스피커 카카오미니의 '보이스프로필' 기능이 3년만에 없어진다.

10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따르면 다음달 5일자로 카카오미니 스피커를 통해 주인의 목소리를 인식하는 헤이카카오 보이스프로필이 종료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원래 보이스프로필은 화자인식 기술을 테스트해보기 위해 베타서비스로 도입됐다"며 "서비스 종료에도 헤이카카오 이용에는 큰 변화가 없어 사용자 불편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미니 C / 사진제공=카카오

사람의 목소리를 구별해 명령을 수행하던 AI(인공지능)스피커 카카오미니의 '보이스프로필' 기능이 3년만에 없어진다. 카카오는 화자 인식 기술의 테스트가 충분히 끝났다는 판단 아래 내리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10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따르면 다음달 5일자로 카카오미니 스피커를 통해 주인의 목소리를 인식하는 헤이카카오 보이스프로필이 종료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보이스 프로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수집 및 생성했던 개인정보는 2월 5일자로 일괄 파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보이스프로필은 AI스피커가 단순히 시키는 명령을 수행하는 것을 넘어 사람의 목소리를 구별하고, 목소리를 인증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향후 카카오미니를 금융거래 및 상거래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8년 10월 도입됐다.

그동안 AI스피커는 대부분 음성을 단순히 인식하기만 할뿐 명령을 내리는 사람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보이스프로필은 '화자 식별'을 통해 주문 결제 등 개인맞춤형 서비스를 하기 위해 필수적인 기능이었다.

개인 식별 기술은 통상 지문, 홍채, 얼굴 등이 쓰이는데, 음성은 그 중 독보적으로 사용자 관점에서 자연스럽다. 복잡한 장비 없이 마이크만을 필요로 하고, 멀리까지 음성이 전달되기 때문에 원거리에서도 식별이 가능하다. 다만 다른 식별 기준에 비해 보다 정교하고 수준 높은 인식 성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카카오는 보이스프로필을 활용해 향후 카카오미니 스피커에서 카카오뱅크와 연계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었다. 다만 이번 보이스프로필 서비스 종료는 금융거래를 가능케 할만한 음성인식 기술 확보에 실패했거나, 각종 금융 관련 규제로 인해 목표로 했던 서비스 구현에 실패한 결과로 보인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원래 보이스프로필은 화자인식 기술을 테스트해보기 위해 베타서비스로 도입됐다"며 "서비스 종료에도 헤이카카오 이용에는 큰 변화가 없어 사용자 불편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최우영 기자 young@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