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중 감독, 흥국생명 감독 선임 고사…당분간 김대경 감독대행 체제[공식발표]
김하진 기자 2023. 1. 10. 15:45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의 새 감독으로 선임된 김기중 감독이 지휘봉을 잡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흥국생명은 10일 “지난 6일 흥국생명 감독으로 선임 발표된 김기중 감독이 심사숙고 끝에 흥국생명 감독 선임을 최종적으로 고사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김기중 감독은 “배구계 안팎에서 신뢰를 받아도 어려운 자리가 감독직인데, 여러 가지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현 상황이 부담이다. 지금 감독직을 수행하는 것이 그동안 노력해 준 선수단과 배구 관계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사유를 밝혔다.
흥국생명은 “구단은 김기중 감독의 뜻을 존중하기로 결정하였으며, 당분간은 김대경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독 선임에 있어 물의를 일으킨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사과문까지 발표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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