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코스피 끝내 강보합…2350선 '턱걸이'

신민경 2023. 1. 1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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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코스피지수가 2350선 턱걸이 마감했다.

장중 약세와 강세를 오가며 혼조세를 보이던 지수는 결국 강보합으로 장을 끝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16포인트(0.74%) 내린 696.05에 장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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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김범준 기자


10일 코스피지수가 2350선 턱걸이 마감했다. 장중 약세와 강세를 오가며 혼조세를 보이던 지수는 결국 강보합으로 장을 끝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12포인트(0.05%) 오른 2351.31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982억원, 21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홀로 2966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2.05%), SK하이닉스(0.58%), LG화학(0.8%), 삼성SDI(2%) 등은 올랐지만, 삼성전자(-0.49%), 삼성바이오로직스(-1.6%), 현대차(-0.61%), NAVER(-1.78%), 카카오(-0.6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16포인트(0.74%) 내린 696.05에 장을 끝냈다. 개인 홀로 2890억원어치 사들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166억원, 659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증권가는 우리 국민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는 중국 정부의 발표가 나오면서 이날 증시 상승세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중 상승하던 한국 증시가 오후 들어 잠시 약세를 보였던 것은 최근 상승에 따른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의 영향을 받았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한국 정부의 중국에 대한 차별적 입국 제한 조치가 해제될 때까지 한국 국민의 중국 방문 단기사증 발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는 등 마찰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추정한다"면서도 "시장에 큰 영향을 주기보다는 일부 게임주와 엔터 종목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돼 코스닥 하락폭이 크기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주한중국대사관은 소셜미디어인 위챗 공식 계정에 "중국 국내 지침에 따라 오늘부터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방문, 상업무역, 관광, 의료 및 일반 개인사정을 포함한 한국 국민 중국 방문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조치는 한국의 중국에 대한 차별적 입국 제한 해제 여부에 따라 조정될 예정"이라고 했다. 우리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조치에 나서자, 중국이 보복 조치를 취한 것이다.

한편 이날 장에선 2차전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2.05%)을 비롯해, 삼성SDI(2%), LG화학(0.8%) 등이 올랐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5.93%)를 비롯한 전기차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포드와 협력해 튀르키예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겹호재를 만났다.

원전주들도 들썩였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우간다와 원전 사업 협력을 논의한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르비텍(8.22%), 한신기계(8.42%), 대우건설(5.44%) 등이 큰 폭 올랐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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