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보복 나선 中…코스닥 충격 [코스닥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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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로 출발한 코스닥이 하락세로 전환 마감했다.
중국이 한국 국민에게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한 게 주가 악재로 작용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승에 따른 일부 차익 실현 매물, 중국 정부가 한국 국민의 중국 방문 단기사증 발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는 등 마찰 소식이 전해진데 따른 것으로 추정한다"며 "시장에 큰 영향을 주기보다는 일부 게임주와 엔터 종목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돼 코스닥 하락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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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외국인 '팔자' 잇단 행렬
카겜, JYP 등 게임·엔터주 하락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닥이 하락세로 전환 마감했다. 중국이 한국 국민에게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한 게 주가 악재로 작용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16포인트(0.74%) 내린 696.05로 마감했다. 이날 오전 코스닥 지수는 700선을 넘어 출발한 뒤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세로 전환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승에 따른 일부 차익 실현 매물, 중국 정부가 한국 국민의 중국 방문 단기사증 발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는 등 마찰 소식이 전해진데 따른 것으로 추정한다”며 “시장에 큰 영향을 주기보다는 일부 게임주와 엔터 종목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돼 코스닥 하락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과 관련된 게임주, 엔터주가 영향을 받은 셈이다.
주한중국대사관은 10일 오후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중국 국내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방문, 상업무역, 관광, 의료 및 일반 개인사정을 포함한 한국 국민 중국 방문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중국 내 급격한 코로나19 감염 확산세 등을 고려해 중국발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과 항공편 추가 증편을 제한했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다. 이에 중국은 한국의 방역 강화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국 국민에 대한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10일 전면 중단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855억원을 사들였고 기관이 2096억원, 외국인이 682억원 각각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9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약(2.45%), 오락(2.33%), 방송서비스(1.39%), 유통(1.34%), 디지털(1.09%) 등이 하락했다. 반면 운송(3.29%), 출판매체(1.58%), 소프트웨어(1.41%), 통신서비스(0.70%), 기계 장비(0.54%)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하락 종목이 우위였다. 휴젤(145020)(5.87%), 알테오젠(196170)(4.14%), 카카오게임즈(293490)(3.01%), JYP Ent.(035900)(2.74%), 에스엠(041510)(2.23%) 등이 2% 넘게 하락했다. 반면 천보(278280)(0.50%)는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제노포커스(187420)의 주가가 3.52% 하락해 6030원에 마감했다. 앞서 제노포커스는 “(롯데에) 경영권 매각에 대한 검토는 사업 방향성 및 협력에 따른 시너지를 고려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거래량은 11억3554만주, 거래대금은 6조18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2개였으며, 735개 종목이 상승했다. 689개 종목은 하락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13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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