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 그 자체, 흥국생명 김기중 감독 선임 최종 무산 [공식발표]

흥국생명이 격랑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권순찬 감독 사퇴 이후 내정되었던 김기중 감독까지 팀을 맡지 않기로 결정했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6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 선명여고 감독 김기중을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었다.

하지만 10일 김기중 감독은 심사숙고 끝에 흥국생명 감독 선임을 최종적으로 고사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흥국생명은 김기중 감독이 "배구계 안팎에서 신뢰를 받아도 어려운 자리가 감독직인데, 여러 가지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현 상황이 부담이다. 지금 감독직을 수행하는 것이 그동안 노력해 준 선수단과 배구 관계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고사 사유를 밝혔다. 

구단은 김기중 감독의 뜻을 존중하기로 결정하였으며, 당분간은 김대경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감독 선임에 있어 물의를 일으킨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사진=흥국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