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27 효과? ‘파키스탄 홍수 피해 극복’에 국제사회 90억 달러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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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이 개도국의 환경피해를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가 화두였던 지난해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의 효과일까.
파키스탄의 홍수 피해를 돕기 위해 열린 국제회의에서 하루 만에 90억 달러(약 11조원)가 넘는 지원 약속이 쏟아졌다.
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파키스탄과 유엔 공동 주최로 열린 '파키스탄 기후탄력성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참가국과 민간공여자, 국제기구 등은 90억 달러 이상의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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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파키스탄이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홍수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비용은 163억 달러로 추산된다. 파키스탄은 지난해 쏟아진 기록적인 홍수로 국토의 3분의 1이 잠기고, 약 800만 명의 이재민과 17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모금액은 2억 달러를 약간 넘긴 수준이었다.
히나 라바니 카르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오늘은 우리에게 커다란 희망을 준 날”이라며 “세계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국가적 재난을 겪은 나라와 함께 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아킴 스테이너 유엔개발계획(UNDP) 총재도 “이번 결과는 파키스탄의 목표를 뛰어넘는 것”이라며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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