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뜨거운 홍콩증시…골드만삭스가 ‘강력매수’ 외친 종목은? [이종화의 세돌아이]
中 빅테크 규제 완화 기대감에
앤트그룹 상장 재시도 관측도
골드만삭스 “알리바바 강력 매수”
새해 들어 홍콩 증시와 중국 기업들의 분위기가 뜨겁습니다. 중국 정부의 제로코로나 정책 폐기, 빅테크 규제 완화 기대감 등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10일 오후 3시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2% 내린 2만1320.24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날 하락 중이지만 항셍지수는 올해 5.83% 반등했습니다. 9일(현지시간) 마감한 나스닥 골든드래곤 차이나지수도 올해 들어 10.27% 상승했습니다.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입니다. 제로코로나 정책 폐기로 인한 일상 및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 정부의 빅테크 규제 완화 움직임입니다. 특히 중국이 지난 2년간 펼친 빅테크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 규제 기조에서 벗어나고 있다는데 시장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9일 궈수칭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 주석은 “14개 인터넷 플랫폼의 금융 사업 부문에 대한 특별 구조조정이 기본적으로 마무리됐다”면서 “몇 가지 남은 일부 문제도 시급히 해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알리바바는 골드만삭스도 최근 ‘강력 매수(conviction buy)’ 목록에 올린 종목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일상 회복 흐름이 알리바바의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로널드 키응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의류, 화장품, 라이브커머스 등 중국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반등이 예상된다”며 “알리바바의 시장점유율은 안정적으로 확장할 것이며 지속적인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알리바바는 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고 광고와 수수료 인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알리바바 뿐 아니라 중국 증시 전체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킹어 라우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 지수의 목표치를 70에서 80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라우 연구원은 “부동산과 인터넷 쪽에서 중국의 규제 완화가 나오면서 중국 주식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중국은 성장과 정책, 인플레이션 주기 전반에 걸쳐 좋은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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