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인사들, 새해 첫 FOMC서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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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거론했다.
시카고 연은 총재직에서 물러난 찰스 에반스 전 총재는 지난주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 속도가 0.25%포인트로 느려진다고 해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준비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0.25% 인상을 시작하고 끌고 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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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데일리 총재 "경제 영향 살펴보기 위해 인상 속도 늦춰야"
보스틱 총재 "CPI 상승세 둔화하면 0.25%포인트 인상 고려"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거론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 행사에 참석해 "이전 금리 인상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 보기 위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좋은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데이터에 의존하는 경우, 더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리면서 향후 나올 정보에 대응하고 영향을 살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0.25%포인트 인상과 0.5%포인트 인상 방안이 다음 FOMC에서 모두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는 12일 발표될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금리를 결정하는데 근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식품·에너지·주거비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에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 총재는 "핵심 지표인 주거비에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며 "주거비가 개선되는지 살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올해 말 3%대로 완화되고 내년에는 2%대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5년에서야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돌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데일리 총재는 연준이 궁극적으로 기준 금리를 5% 이상으로 올린 뒤 한동안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해 0%대 금리를 4.25~4.50%까지 끌어올렸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이날 기자들에게 12월 CPI 상승세가 둔화된다면 0.25%포인트 인상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 연은 총재직에서 물러난 찰스 에반스 전 총재는 지난주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 속도가 0.25%포인트로 느려진다고 해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준비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0.25% 인상을 시작하고 끌고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더 신중하게 금리를 조정하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WSJ는 "지난달 회의록에서 연준 인사들이 발언한 금리 인상 폭에 대한 자세한 논의 내용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0.5%포인트와 0.25%포인트 인상 가운데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다"며 "일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호전되면 0.25%포인트 인상을 고려할 것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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