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사외이사 20% `겸직`... 1인당 평균보수도 1억 이상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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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사외이사 5명 중 1명은 대기업 2곳 이상의 대기업에서 겸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자산순위 상위 30대 그룹 중 사외이사를 둔 220개 계열사의 사외이사 771명의 이력을 분석했다고 10일 밝혔다.
겸직 사외이사 168명 중 상장사 2곳에서 겸직하는 사외이사는 121명이었다.
그룹별로 보면 겸직 사외이사 168명 중 91명(54%)이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등 5대 그룹 사외이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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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직 경력 현직 교수가 최다
30대 그룹 사외이사 5명 중 1명은 대기업 2곳 이상의 대기업에서 겸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자산순위 상위 30대 그룹 중 사외이사를 둔 220개 계열사의 사외이사 771명의 이력을 분석했다고 10일 밝혔다.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21% 수준인 168명이 2곳 이상 기업의 사외이사를 겸직했다.
상법 시행령상 사외이사는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가리지 않고 2개까지만 겸직할 수 있고, 연임은 동일 기업에서 6년까지만 가능하다.
겸직 사외이사 168명 중 상장사 2곳에서 겸직하는 사외이사는 121명이었다. 40명은 상장사 1곳과 비상장사 1곳 이상에서 겸직했다.
겸직하는 곳이 모두 비상장사인 사외이사들도 17명이나 있었다.
겸직 사외이사 경력을 보면 현직 교수가 73명(43%)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서울대(22명), 고려대(10명), 연세대(9명), 카이스트(5명) 등 4개 학교 교수가 46명이었다. 관료 출신이 55명(34%)으로 뒤를 이었다.
출신 부처는 국세청(12명), 검찰(9명), 사법부(6명), 산업통상자원부(6명), 기획재정부(3명) 순이었다. 관료 출신 겸직 사외이사의 절반인 27명은 김앤장, 광장, 율촌, 태평양, 화우 등 로펌의 고문 등을 지낸 이력이 있었다.
그룹별로 보면 겸직 사외이사 168명 중 91명(54%)이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등 5대 그룹 사외이사였다. 겸직 사외이사가 가장 많은 곳은 현대차로 17개 계열사의 사외이사 72명 중 24명이 겸직했다.
SK는 19개 계열사 69명 중 19명, 삼성은 16개 계열사 58명 중 18명, LG는 13개 계열사 46명 중 14명, 롯데는 15개 계열사 57명 중 16명 등이었다.
매출 상위 대기업 300곳의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 금액은 지난해 5410만원이었다.
따라서 2곳 이상의 겸직 사외이사 평균 보수는 최소 1억원 이상일 것으로 리더스인덱스는 추산했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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