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與 윤심바라기 전대, 진박감별사보다 2배는 심해…민주당은 `땡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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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다가오는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레이스에서 친윤(親윤석열)계 조직력이 동원된 윤심(尹心) 후보 옹립 움직임에 "진박(眞朴·옛 친박근혜계 핵심들이 내세운 '진실한 친박') 감별사보다 한 2배는 심한 것 같다"며 "그렇게 되면 우리 민주당은 땡큐"라고 관전평을 했다.
민주당에서 비주류로 꼽히는 조응천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국민의힘 최근 상황에 관해 "2016년도에 (20대 총선을 앞뒀던) 그때 진박 감별사들,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이) '옥새 들고 나르샤' 하기 직전의 진박 감별사들"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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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눈치 이렇게나…국민이 과연 용산 전위조직, 여의도 출장소 여당에 표 줄까"
"나경원 외통수 걸렸으나, 당권 출마 안하면 더 문제…4번째 접으면 정치생명 끝"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다가오는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레이스에서 친윤(親윤석열)계 조직력이 동원된 윤심(尹心) 후보 옹립 움직임에 "진박(眞朴·옛 친박근혜계 핵심들이 내세운 '진실한 친박') 감별사보다 한 2배는 심한 것 같다"며 "그렇게 되면 우리 민주당은 땡큐"라고 관전평을 했다.
민주당에서 비주류로 꼽히는 조응천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국민의힘 최근 상황에 관해 "2016년도에 (20대 총선을 앞뒀던) 그때 진박 감별사들,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이) '옥새 들고 나르샤' 하기 직전의 진박 감별사들"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여권에선 대통령실이 현직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던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셋째 아이 출산 부부에 전세대출 또는 주택담보대출 원금 탕감' 저출생 대책 제안을 나흘 연속(지난 6~9일) 비난하며 해촉까지 시사했고, 친윤계 '국민공감' '새미준' 등 모임은 당권주자로 김기현 의원을 지지하며 노골적인 세 과시를 하고 있다.
친윤계에선 나경원 전 원내대표를 유승민 전 의원, 2년 전 전대 맞수인 이준석 전 당대표 수준의 반윤(反尹)으로 낙인 찍는 주장도 잇따르고 있다. 조 의원은 "보수정당에서 전대 때 이렇게 대통령의 눈치를 본 적 있었나"라며 "당권주자들이 완전히 '윤심 바라기 경쟁'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통령께서는 '당무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말씀하시는데 '대표(이준석 전 당대표 지칭)가 내부총질이나 하고' 이게 문자로 뜨고 난 이후에는 그걸 별로 개의치 않는 것 같기도 하다"며 "(총선 공천 파동, 박근혜 당시 대통령 탄핵에 이른) 2016~2017년 이때 퇴행적인 모습으로 자꾸 돌아가는 것 같아서 괴이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들이 과연 이걸 '그래, 모름지기 여당 대표는 대통령한테 충성을 다하고 용산의 전위조직으로 여당을 일치단결시켜서 여의도 출장소로 해야지. 그런 분이 여당 대표가 되는 게 바람직하지. 여당 파이팅'이라고 하면서 여당 쪽에 표를 몰아줄까"라며 "그렇게 되면 우리 민주당은 땡큐다"고도 했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 내에서 당 의원이 소수니까 집권 초 대통령과 코드를 맞춰야지, 분열하면 힘들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물음엔 "110여분이나 계신데 뭐가 소수냐"며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얘기"라고 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선 "저는 (나 전 원내대표가) 외통수에 걸렸다고 보는데 지금 출마해도 문제고, 안 해도 문제"라면서도 "(출마를 안 하면) 정치생명이 과연 유지될까. 21대 총선, 서울시장 경선, 당대표 세번 연거푸 패배했는데 이번에 또 '용산 위세에 눌려 접었다'고 하면 네번인데 아마 장래를 기약하기 힘들 것이다. 그러니까 이번엔 어떻게든 그걸 뚫고 (경선에) 나가서 의미 있는 과정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출마를 예상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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