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고대 성곽이 지닌 특징은…국립익산박물관 특별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60년대부터 연구된 180여기의 전북지역 고대 성곽을 종합적으로 조명하고 그간의 연구성과를 소개하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익산박물관은 전북지역 옛 성곽의 특징을 설명하고, 관련 유물 380점을 한자리에 모은 '전북의 고대 성곽' 특별전시를 10일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1960년대부터 연구된 180여기의 전북지역 고대 성곽을 종합적으로 조명하고 그간의 연구성과를 소개하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익산박물관은 전북지역 옛 성곽의 특징을 설명하고, 관련 유물 380점을 한자리에 모은 '전북의 고대 성곽' 특별전시를 10일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3부로 구성됐다. 1부 '시간의 울타리를 넘다'에서는 성곽의 성격과 용도, 기능 그리고 성곽을 쌓고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당시 생활상을 떠올려 볼 수 있다. 성곽의 '보물창고'로 불리는 집수정(물을 모으는 곳)과 성곽에서 나온 유물, 무기 등도 전시된다.
2부 '역사와 문화를 쌓다'에선 산맥과 물줄기를 기준으로 고대 성곽을 6개 권역으로 나눠 각각의 특징을 다룬다.
이를 통해 고대 산성 대부분이 백제의 도성인 부여와 익산을 중심으로 전북 동부지역으로 진출하는 주요 길목에 위치한 모습을 알 수 있다. 백두대간을 경계로 신라의 산성들과 대치하는 특징도 확인된다.
정읍 고사부리성에서 출토된 '기마병의 모습이 새겨진 기와' 등 25개 성곽에서 나온 삼국시대~후백제 시기 유물도 볼 수 있다.
3부 '역사의 흔적을 간직하다'에서는 백제가 전북지역에 진출한 모습을 보여주는 거점성인 완주 배매산성, 사비기(538~660) 백제 지방통치의 중심인 5방성 중 중방성(中方城)으로 추정되는 정읍 고사부리성 등을 통해 이 지역 성곽이 가진 역사적 의미를 살핀다.
백두대간을 경계로 백제와 신라가 각축전을 벌였다는 증거인 남원 아막성, 백제가 금강상류를 사이에 두고 가야·신라와 격전을 펼쳤던 진안 와정토성 등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지난 60년 동안 쌓아온 전북지역 고대 성곽연구 성과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많은 성곽이 훼손되거나 조사되지 못하고 있어 종합적인 조사계획과 보존계획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시는 5월28일까지 열린다.
cho8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