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폭락해 난 손절했는데”...버핏형은 24배 챙긴 이 종목
버크셔 해서웨이, 105만8천주 매각
매수 평균 단가의 약 24배로 거래
매각 후에도 지분 14% 여전히 보유
9일(현지시간)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날 홍콩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BYD 주식 105만8000주를 주당 평균 191.44홍콩달러에 매각했다. 이날 매각으로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BYD 지분율은 14.06%에서 13.97%로 하락했다. 과거 2억2500만주에 달했던 버크셔 해서웨이의 BYD 총 보유주식수는 현재 1억5330만주로 3분의 1 가량 감소했다.
9일 버크셔 해서웨이가 판 BYD 주식 금액은 약 2억254만홍콩달러(약 321억7100만원)에 달한다. 이는 버핏의 매수 평균 단가(주당 8달러)의 약 2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BYD 주가는 지난해 6월 역사적 고점을 찍은 후 약 40% 떨어졌다.
버크셔 해서웨이 측은 별도로 매각 사유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버핏이 BYD 주식 비중을 줄인 이유는 다음 달 버크셔 해서웨이가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을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BYD 주식을 추가로 처분했다는 소식에 이날 홍콩 증시에서 BYD 주가는 장중 2%가량 하락 중이다.
앞서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008년 BYD 주식을 약 2억3200만달러(2억2500만주) 사들였다. 당시 주당 평균 매수가격은 8홍콩달러로 지난해 BYD가 역사적 최고점을 달성했을 때 주가(333홍콩달러)와 비교하면 평가수익이 약 41배나 발생한 셈이다.
지난 2020~2021년 유동성 장세에 힘입어 전기차 섹터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하자 버핏이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기차 관련주들은 지난해 고강도 긴축이 지속되면서 높은 기업가치(밸류에이션) 부담에 주가가 내림세로 전환했다. 미국의 전기차 종목인 테슬라 주가도 고점 대비 70%가량 급락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에서 BYD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1.2%다. 애플(36.9%), 뱅크오브아메리카(10.8%), 쉐브론(9.2%), 코카콜라(7.8%) 등에 이어 11번째로 비중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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