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정서 그린 장욱진 전시, 7월에 열린다

김유태 기자(ink@mk.co.kr) 2023. 1. 10. 15: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올해 전시 발표

이강소 이승택 등 실험미술 100점

美구겐하임ㆍ해머미술관과 순회전

이건희컬렉션 1400점 목록집 발간도

장욱진의 1951년작 ‘자화상’.
올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과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LA 해머미술관에서는 1960~1970년대 이강소, 이승택, 강국진 등 한국 실험미술 선구자들의 특별전이 공동으로 열린다. 이건희컬렉션 중 파블로 피카소의 도예작품 ‘검은 얼굴’ ‘이젤 앞의 자클린’은 9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국립현대미술관(이하 국현)은 10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이 담긴 올해 전시계획과 주요 사업 계획을 밝혔다.

한국 실험미술 특별전은 김영진, 성능경, 이건용, 최병소 등 26명의 작가 작품 100여점을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다. 전위적 실험미술 작품들은 국현 서울에서 5월, 구겐하임미술관에서 9월, 해머미술관에서 내년 2월 소개된다. 아울러 작년 국현 과천에서 열렸던 한국 채색화전 ‘생의 찬미’는 미국 샌디에이고 미술관에서 10월 열린다. 중국 베이징 중국미술관에선 ‘한국미술 어제와 오늘’ 전시는 11월 열린다.

한국 대표작가 개인전으로는 장욱진 전시가 7월로 예정돼 있다. 이중섭, 박수근과 더불어 대표 작가로 평가받는 장욱진은 고구려 고분벽화, 민화, 불교회화 등 전통 미술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작품으로 한국적인 정서를 구현했다고 평가받는다. 또 작품의 물리적 형상보다 ‘개념 정립’에 집중했던 김구림 전시도 8월 국현 서울에서 열린다. 국현이 기증받은 동산 박주환 컬렉션 209점 가운데 변관식의 1923년작 ‘추경산수’, 이철주의 1979년작 ‘세종로 풍경’ 등 근현대한국화를 전시하는 ‘동산 박주환 컬렉션’ 특별전은 5월 열린다.

특히 국현은 기중받은 이건희컬렉션 1400여점의 전작 도판과 정보를 수록한 목록집을 올해 말 발간한다. 국현 서울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미래미술관 비전을 실천하는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도 준비한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MMCA 현대차 시리즈’에 참여할 작가는 심사를 통해 발표된다. 이불, 안규철, 김수자, 임흥순, 최정화, 박찬경, 양혜규, 문경원, 전준호, 최우람의 열기를 이어갈 작가의 전시는 9월 개막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