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이재명 지키자" vs "이재명 구속하라"...성남지청 앞 세 대결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백승주 전 국민의힘 의원,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에여야 대립도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전 의원, 조금 전 속보로 전해 드렸는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합니다. 오늘의 정국 현안은 백승주 전 국민의힘 의원,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재명 대표가 과연 어떤 메시지를 던질까 하는 게 큰 관심이었습니다. 포토라인 앞에 서서 20분 가까이 이야기했는데 기자 질문 하나를 받았고 그 질문에 답정기소다. 결국은 검찰이 기소할 것이다. 검찰이 파놓은 함정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먼저 오늘 발언에 대해서 어떤 평가를 하시겠습니까?
[김형주]
주머니에 미리 준비해 온 A4용지를 통해서 조목조목 읽었는데 거의 한 19분, 20분에 가까운 예상보다 긴 발언, 소연설 같은 것을 했는데 본인이 갖고 있는 당위성. 실질적으로 성남시장으로서 충분히 성남FC는 성남시 예산으로 주면 되는 부분인데 열심히 성남시민들의 예산을 줄이기 위한 아주 열정적인 활동이었다라고 하는 것이고. 또 그런 의미에서 본인의 정당성을 얘기한 게 한편이 있고. 또 역대적으로 검찰들이 어떻게 말하자면 이미 답을 정해 놓은 기소를 해 왔는가. 또 심지어는 유서 대필 사건 얘기도 하면서 검찰의 부정한 역사 속에서 흑역사, 검찰 수사의 흑역사를 쭉 짚어내려갔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그 연장선상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조사를 받게 돼 있다고 하는 것이고. 따라서 이미 그 말 속에는 오늘 조사는 길어질지언정 실제로 일일이 자잘한 일에 대꾸하지 않겠다는 시그널일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발언 속에는 보니까 확실하게 나를 디펜스할 부분 외에는 이미 다 덫을 쳐놓고 있는 것에 왜 내가 함정에 빠지냐. 이렇게 얘기한 부분이고. 다만 아쉬웠던 점은 잠깐만 장면이었어요. 마지막에 일일이 악수하는 장면이 마치 어디 잡혀 들어가는 것처럼, 마치 구속 직전에 긴 이별을 하는 것처럼 보여서 저는 많은 인사가 나오고 하는 것까지는 좋았습니다마는 빨리 들어갔다 오겠다, 걱정하지 마라. 이렇게 한마디하고 가면 되는 건데 일일이 돌아서서 악수하는 장면은 제가 적절하지 않았다,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앵커]
오늘 지지자들 또 반대하는 쪽에서 계속 양쪽에서 서로 집회를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민주당 국회의원이 약 40여 명이 같이했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어요?
[백승주]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 50명 정도 같이 동행을 한 걸로 나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동행한 것은 당대표가 검찰 조사하니까 이해가 되는 측면도 있지만 제가 생각할 때는 국회의원들이 헌법기관이다, 국민의 대의기구로서 헌법기관이라는 걸 계속 강조해 온 입장에서 보면 형사 피의자이지 않습니까? 피의자 조사 받으러 가는데 저렇게 50여 명이 서 있는 모습이 이해되는 측면도 있어요. 정치인으로서 이해되는 측면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국회의원들의 왜소한 모습이 보이고요.
특히 오늘 이재명 대표의 19분 연설을 준비했는데 그 연설을 어디에서 했느냐. 누가 들으라고 저런 내용으로 연설을 구성했겠느냐 생각해 보면 첫째가 민주당의 정치인, 정치 지망하시는 이분들에 대해서 내가 어려움에 처했지만 다음 총선 내가 책임지고 치르겠다는 이런 메시지가 하나 있는 것 같고요.
또 지지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기죽지 마라. 단일대오를 유지해서 나를 지켜달라, 이런 메시지가 있는데 전체적으로는 굉장히 격앙돼 있으면서 여유가 없는 것 같아요, 긴장돼 있고. 그래서 한 부분이라도 다른 어디언스를 생각해서 정말 대한민국의 제1야당 대표가 이렇게 형사 피의자로 가는 데 있어서 미안해하는 여유가 나올 법했는데 그런 여유가 없는 모습,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두 분 다 이번 출석에 대한 평가, 그리고 아쉬운 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요. 이번 제1야당 대표 검찰 소환조사가 바로 설민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많은 분들이 그렇게 예상을 하더라고요. 국민들이 제1야당 대표의 소환을 물론 지지층마다 생각이 다르겠습니다마는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세요?
[김형주]
글쎄요, 지금 수사를 하는 곳이 조사를 하고 있는 곳이 세 곳입니다. 성남지청도 있지만 수원지검도 있고 서울중앙지검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런 일들이 말하자면 이번 외에 두세 번 더 있을 가능성이 많다. 선거법 수사부터 해서 대장동 문제. 심지어는 대북 관련된 부분도 있을 수 있고. 그래서 계속 그런 잦은 노출이 국민들에게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하는 민주당 전체에 대한 불안정성을 더 높여주면 설 가까워오면서 기본적인 설 밥상에서는 이재명이 구속될까 안 될까, 이렇게 논의되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여당 입장에서는 숨쉴 여유는 생기는 것이고. 그런 차원의 문제고. 또 하나는 임시국회 소집도 좋은 측면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지금 현재 이렇게 포토라인에서 이야기를 하고 수사를 받고 와서 사실은 불체포특권까지는 3~4일 정도 시간은 있기 때문에 다음 주 정도 혹은 설 이후에 민생국회를 열어서. 물론 현재 북한의 무인기도 그렇고 현안질의가 많다고 하지만 사실은 여당의 예산 문제라든지 이런 걸 도와주는 그런 일을 하면서도 방탄국회를 열었다는 오명을 갖는, 그걸 왜 굳이 민주당 스스로가 8일날 끝나는 국회를 9일에 연장하려 하는가. 저는 그렇게까지 갈 필요 없고 이재명 대표의 말처럼 당당하다면 설 민심 이후에 따져보겠다.
또 국조특위를 정확하게 잘하겠다, 이런 것으로 국면전환을 가져가야 되는데 이렇게 의원들이 다 나오고 지도부가 총출동해 버리면 이재명 대표가 만에 하나 구속되면 이 지도부는 폭망하는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굉장히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지금 야당탄압이다. 야당탄압이고 이게 독일 나치와 조선총독부가 국민들을 겁박할 때 내세운 것도 법치 아니었느냐라면서 박홍근 원내대표가 아주 강하게 비판을 하더라고요.
[백승주]
팩트 부분에 있어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제1야당 대표가 소환됐다, 이렇게 얘기하는데요. 20대 국회에서 2019년 10월달에 황교안 대표가 그때 기소돼서 검찰에 가서 조사받은 적이 있습니다. 2019년 10월 1일쯤 되는데요. 패스트트랙 관련해서 민주당이라든지 야당이 그 당시에 고발받아서 형태는 자진출석 형태로.
[앵커]
그때는 피의자 신분이었습니까?
[백승주]
피고발자, 피의자로 갔죠. 그래서 조사받았는데요.
[앵커]
피고발인 신분이었겠죠.
[백승주]
제1야당 대표 신분으로 갔었습니다. 제1야당 신분으로 검찰에 가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나경원 대표 고발당했고 그 당시에 20여 명의 야당 의원들이 고발돼서 조사를 받은 적이 있는데요. 이런 부분을 야당 탄압의 논리를 편다면 그러면 20대 국회에서 검찰이 국회의원들 소환하고 조사하고 한 거 전부 야당탄압이 돼요. 이 부분을 민주당이 너무 목소리를 높여서 야당탄압이다, 표적수사다. 물론 저는 야당 대표에 대한 이런 일에 대해서 이렇게 정치공세를 펴는 부분에 대해서 정치인으로서 할 수는 있지만 그러나 팩트 부분이라든지 또 지난 몇 년 전에 민주당 지도부가 했던 이런 부분을 보면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감당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내로남불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지금 조사를 받고 있겠죠. 10시 반에 출석을 했으니까요. 보면 이번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해서는 160억 원 정도를 성남시장 재직 시절에 네이버 그리고 두산건설 등 사기업들이 후원을 한 겁니다. 그리고 인허가, 토지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성남FC 후원금은 지역 스포츠 부흥을 위해서 노력한 측면이다. 공익을 위한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거예요. 그래서 쟁점이 부정한 청탁이 있었느냐, 또 대가성이 있었느냐.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이것을 다 알고 있었느냐. 이 세 가지가 쟁점이 될 것 같은데 치열한 법리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시죠?
[김형주]
그렇습니다. 병원부지를 이용하는 것도 마치 성남FC를 위한 것이라고 보여지는데. 그렇지 않고 실제로 20년 동안 땅이 개발되지 않고 묶여 있는 부분. 병원이 이미 서울대병원도 들어왔기 때문에 안 되는 걸 불가피하게 할 수밖에 없는 걸 알고 기업이 찾아와서 용도변경해 달라는 것을 재판부가 어떻게 볼 것이냐.
[앵커]
두산건설, 두산기업이 부지를 갖고 있었는데 그게 병원 부지였잖아요. 그게 용도변경이 되면서 건물을 지어 올린 거죠.
[김형주]
병원 부지가 종 변경, 토지형질 변경이 될 수밖에 없고 그럼 불가피하게 수익이 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시도 알고 두산건설도 아는 차원에서 그 수익을 어떻게 시에 주면 좋겠느냐 했을 때 그렇게 가이드 하는 것이 과연 뇌물죄에 해당되며 사실은 지역 개발을 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는 문제제기가 있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네이버라든지 두산이나 큰 대기업을 성남시에 유치하고 또 그동안에 흉물스럽게 비어 있는 땅을 메꾸게 하는 데 불가피한 형질 변경이나 용도 변경이 있을 수밖에 없고. 그 수익도 이후에 법적으로는 그 당시는 특혜를 준다 싶으면 공원을 지어주든지, 이렇게 해야 되는데 땅이 부족하니까 현물로 받게 하는 것도 이미 법제화 됐거든요.
서울시도 그렇게 돈으로 현물로 받는 것이 현실화돼 있기 때문에. 그럼 말하자면 두산건설 입장에서도 법무팀에 의해서 그런 제3자 뇌물죄의 여부를 검토를 안 했겠느냐. 이런 부분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다만 검사들 입장에서는 제3자 뇌물죄가 충분히 형성될 수 있다, 유도했기 때문에. 조건부다라고 하는. 조건 없이 만약에 광고비를 받았다면 이건 확실하게 아무런 뇌물죄가 아닌데 그런 걸 전제로 받았다면 문제가 됩니다. 하지만 그것은 치열하게 법리공방이 이루어질 수 있는 여지가 있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 대표 조사 이후 검찰이 향후 어떤 조치를 취할지 그 가능성을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검찰이 이 대표 조사 후에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 가능성도 있다고 하고요. 그리고 영장 청구할 가능성도 없는 것은 아니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요. 왜냐하면 다른 조사도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아니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 가능성도 있다. 여러 가지 가능성이 나오는데 어떻게 예상하세요?
[백승주]
이 부분은 검사도 잘 알겠지만 피의자인 이재명 대표가 제일 잘 알 것 같아요. 감이 올 거 아닙니까? 출석하기 전에 수많은 검토를 했을 거고 나온 자료 다 검토했을 텐데 아마 기소할 것이다. 진실은 법정에서 다투겠다, 이렇게 해서 저는 기소는 기정사실화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검찰이 제1야당 대표를 소환할 때는 확실한 증거 없이는 소환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또 범죄 구성도 사실 제3자 뇌물죄 구성에 있어서 성남FC나 성남시를 제3자로 보느냐의 다툼이 있지만 뇌물이 오간 건, 또 행정행위를 통해서 대가를 받았고 대가의 관계성이 있었던 부분은 거의 입증이 된 상태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서 봤을 때는 기소를 전제로 하는데. 그럼 구속 후 기소할 수 있느냐. 현재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국회 동의가 필요합니다. 국회의 동의를 받을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체포동의서를 요구할 수 있지만 불구속 상태에서 기소되어서 재판을 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이렇게 저도 생각하고 이재명 대표도 그렇게 생각하고 아마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앵커]
불구속 기소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백승주]
그럴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앵커]
야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어요? 어떻게 예상하고 있어요?
[김형주]
이미 오늘 아침에 이 대표가 결론적으로 얘기했죠. 기소가 기정사실화 될 것이다. 답은 정해 놓고 기소를 정해 놓고 나를 형식적으로, 내가 아무런 답을 하지 않더라도 기소되는 방향으로 가지 않겠느냐. 다만 앞서 말씀이 있었습니다마는 세 군데에서 수사를 하고 있을 때 그걸 하나로 모아서 갈 거냐, 각각으로 갈 것이냐의 시점의 문제가 있는데 큰 가닥으로 봐서는 이미 여기서는 자체적으로라도 각각 기소하는 방식으로 하고. 마지막에 가서 그것을 하나로 갈 거냐, 안 할 거냐를 구분해 주는 쪽으로 가지 않겠냐. 그렇게 보이고. 또 법무부 장관도 그런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임시국회를 소집하더라도 예를 들면 어떤 불체포, 그러니까 결과적으로는 체포를 하지 않더라도 계속적으로 출석을 유도해서 기소하는 방식으로 갈 수밖에 없다. 답은 정해져 있다, 이렇게 보는 것이죠.
[앵커]
역시 두 분 다 불구속 기소할 것이다,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대표가 혹시 신년기자회견 모레인가 하는 것으로 잡혀 있는 거죠?
[김형주]
그런 부분도 아마 최종적으로 확정돼 있다기보다는 오늘 본인 스스로가 한편으로 어느 정도 검찰이 준비를 해 놓고 있는가를 속내로는 궁금한 부분도 있겠죠. 그런 면에서 조절을 아마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과연 이재명 대표 지금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묵비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아니면 당당하게 모든 혐의를 다 부인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고.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 또 속보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계속해서 또 다른 이슈입니다. 나경원 저출산고령화위원회 부위원장이죠. 오늘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최근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저희가 영상으로 구성했습니다. 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나경원 전 의원, 지금 생각이 굉장히 많을 것 같습니다. 일단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가운데는 계속 1위를 달리고 있잖아요. 일단 부위원장직은 내려놓겠다고 한 겁니다. 가장 큰 관심은 과연 전대에 출마할 것이냐 여부인데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백승주]
제가 볼 때는 며칠 사이에 진행된 상황으로 봐서는 더 이상 저출산고령화대책위원장을 하기는 힘들죠. 정책의 철학에도 혼선이 만들어졌고 또 주변에서도 해촉, 사퇴 요구가 계속 있는 상황에서 그 일을 계속 수행할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오늘 사의를 표한 것 같고요. 사의를 표하고 나서 정치인 나경원이 가야 될 길은 정치를 계속 하느냐 안 하느냐의 본질적인 문제하고 연결될 거예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오늘의 사의 표명이 출마 쪽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가능성이 저는 있지 않겠나 이렇게 봅니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것은 전대 출마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는 지금부터 3~5일 정도의 여론 추이입니다. 여러여론조사기관에서 여론조사를 해서 대통령실의 지지를 떠나고 나경원 혼자로서의 정치인으로서 출마를 고려할 테고 지지율이 급격하게 빠진다면 정치적 미래를 위해서도 지금은 다른 방향으로 윤석열 정부를 돕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겠어요?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 한 주말까지, 설까지 등록 마감일까지 민심, 당심 추이가 어떻게 춤을 추느냐에 따라서, 방향성에 따라서 결정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군요. 앞으로의 지지율 추이를 봐야 될 것 같다, 이런 이야기해 주셨는데. 김종인 전 위원장 얘기를 저희가 잠깐 들려드렸는데. 나경원 부위원장을 부위원장으로 대통령이 임명한 것은 당권 도전하지 말라는 뜻이 담긴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동의하십니까?
[김형주]
그럴 수 있죠. 그런데 이왕이면 그런 논의를 부위원장으로 위촉할 때 대통령께서 편안한 식사자리를 가지면서 다음 전당대회 때 어떤 생각을 가지십니까. 이것을 열심히 하기 위해서 기후대사를 하기 위해서는 당하고 손절할 수 있습니까? 당분간 당의 미래를 위해서 떠나올 수 있습니까. 이런 질문을 사전에 해서 이 의중이 곡해되지 않도록 부드럽게 갔을 필요가 있는데 말하자면 이것도 열심히 하고 당도 기회가 되면 할 수 있겠다는 나경원 의원의 오판을 사전에 막았어야 되지 않느냐는 생각에 좀 아쉽고요. 그리고 정말 중요한 일을 맡겼고. 또 한편으로 보면 나경원 의원이 헝가리식 모델을 얘기한 것은 나름대로 열심히 그 직위에 충실하고 우리 사회에서 저는 나경원 의원의 의견을 더 높이 사고 싶어요.
[앵커]
출산장려책으로 부채 탕감하는 방안.
[김형주]
지금 오히려 포퓰리즘 정책이라도 해야 되지 않느냐 하는 간절함이 그 안에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걸 우리 정책기조와 안 맞는다. 이렇게 얘기한다면 과연 윤 대통령이 언제부터 국민의힘의 당원이었습니까? 그동안 몇 선을 했고, 내가 갖고 있는 생각조차도 기조가 다르다고 하는 것은 너무 지나치다. 함께 가야 된다, 이런 부분에 대한 감정입니다. 이 감정이 어떤 쪽으로 가느냐가 앞으로 국민의힘의 당권 도전에 영향력이 미치게 될 겁니다.
[앵커]
지금 화면이 바로 지난 5일 있었던 기자간담회 내용이었습니다. 저출산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에 장려책으로 신혼부부에게 돈을 빌려주고 아이를 출산할 경우 부채를 탕감하는 방안, 헝가리식 모델이 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 계획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강하게 반발을 한 겁니다. 왜 조율도 안 된 이야기를 하느냐인데요.
[백승주]
그런데 그 부분은 불쑥 던진 얘기는 아니고요. 두 달여 전에 전직 의원들하고 나경원 의원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 토의를 한 적이 있어요. 그때도 개인의 신념으로 헝가리가 돈을 한꺼번에 주니까 출산율이 20% 이상 증가됐더라,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그런 데서 고민을 하다가 이번에 4000만 원, 5000만 원 결혼하면 주고 그 부분을 첫째, 둘째 낳을 때 감면하고 원금까지 좀 줄여주자는데. 이것이 어떻게 보면 레고사태가 있었지 않습니까, 강원도에. 그것처럼 정부가 돈을 주고 그 돈을 원금을 안 받겠다, 이자가 아니고. 이렇게 했을 때는 금융이라든지 경제에 큰 혼란과 인식의 혼선을 줄 수 있는 이런 부분을 지적했던 이런 부분인데. 저는 처음에 대통령실에서 얘기할 때 이걸 정치적으로 연결하지 않고 이런 부분에서 혼란을 막기 위해서 강원도 레고사건 같은 혼란을 막기 위한 이러한 지점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김종인 위원장이나 많은 분들이 결과적으로 그렇게 해석하지 않고 있는 것이 오늘의 정치 현실입니다. [앵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의 뜻이 담겼다면 사실상 당무에 개입하는 거 아닙니까?
[백승주]
윤석열 대통령은 연초에 어느 일간지와의 기자회견에서 당에 대해서 윤심, 윤심 자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저도 생각할 때 윤심을 앞세워서 하기보다는 비전을 내놔야죠. 당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다음 총선을 어떻게 치르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초기니까 전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윤심을 이야기하는데 바람직하지는 않아요. 점차 국가를 어떻게 운영하겠다, 이런 비전 대결로 진행 안 되겠습니까? 초기에는 기선을 잡기 위해서, 현실이니까 윤석열 대통령 마음을 잡는 게 중요한데. 그러나 장기적으로 비전 대결로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 이준석 전 대표가 이렇게 얘기했답니다. 골대를 들어옮기는 것으로 안 되니 이제 자기 팀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선수들을 두들겨 패기 시작했다. 사실 애초에 축구가 아니었다. 이런 표현을 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 이야기도 되고요. 또 나경원 전 의원 이야기도 되는 것 같아요.
[김형주]
그런데 나경원 의원이 이준석 대표나 유승민 의원과 손잡지는 않을 겁니다. 이미 이것은 국민의힘의 장에서 완전히 밖에 축출돼 있는 그룹으로 보이고 있어서 그런 것보다는 본인이 출마를 한다면 대통령과 뜻을 큰 틀에서 같이 가면서 충분히 중립적으로 다른 의견을 부분적으로 가져가는 사람이 대표가 되는 것이 당을 위해서도 좋다. 너무 1색 1무늬로 친윤의 한팀으로 했을 때 다음 총선에서 만약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아졌을 때 이 대표가 힘을 받을 수 없다. 이런 논리들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이 역으로는 자기한테 이롭게 활용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김기현 의원 개소식에 앞서서 윤 대통령 대선 북 퍼포먼스 어제 화면 잠깐 보셨죠. 이게 큰 북이 등장하면서 김기현 의원 혹시 밀어주는 거 아니냐 이런 해석들도 있던데요.
[백승주]
정치는 현실입니다. 선거에 나가면 무조건 이겨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요. 이기기 위한 여러 가지 자기 전략을 선택하는데. 김기현 의원의 출마 선언도 그랬죠. 대통령과 소통하는 그런 대표가 되겠다. 그런 측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강조하는 그런 퍼포먼스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이 준비가 안 된 것 같은데. 화면을 보면 북 치는 화면이 나오는데 대형 북이더라고요. 윤 대통령이 한 대선 때 북 퍼포먼스였다고 하는데요.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저 장면인 것 같죠? 과연 국민의힘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3월이니까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정치 현안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백승주 전 국민의힘 의원,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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