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메츠→미네소타?' 코레아 행선지 바뀌나…"미네소타와 협상 가속화"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카를로스 코레아(28, FA)가 전 소속팀 미네소타와 협상에 나섰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과 댄 헤이스는 10일(한국시각) "미네소타 트윈스와 코레아의 대화가 속도를 붙이기 시작했다"라며 "뉴욕 메츠가 그의 신체적인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뒤 코레아와 메츠 사이에 대화가 지지부진해지자 미네소타가 지난주 말에 협상에 나섰다"라고 전했다.
코레아의 길고 긴 FA(자유계약선수) 사가가 끝나지 않는다. 코레아의 첫 행선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였다. 코레아는 샌프란시스코와 13년 3억 5000만 달러(약 4348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메디컬 테스트 중 문제가 발생했다. 2014년 마이너리그에서 당한 비골 골절이 문제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코레아의 입단식을 열 계획이었지만, 입단식을 연기했다.
그 후 코레아에게 접촉한 팀이 메츠였다. 메츠는 빠르게 움직였고 코레아와 12년 3억 1500만 달러(약 3907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역시 메츠의 메디컬 테스트에서도 코레아의 몸 상태가 문제였다. 12년의 장기 계약인 만큼 메츠는 신중하게 다가갔고 결국 크리스마스 이전에 합의했던 계약에 지금까지 사인하지 못하고 있다.
메츠와 계약 협상 과정에서 합의점에 도달하지 않자 결국 다른 팀들이 접촉하기 시작했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지난 6일 "코레아 측과 메츠의 협상에서 한두 번의 마찰이 있었다. 코레아가 메츠 외의 다른 팀들과 다시 접촉했다"라며 "전 소속팀 미네소타와도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그 이후 코레아와 미네소타의 협상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인다. 헤이먼은 10일 "코레아와 메츠가 거의 3주 동안 고군분투한 뒤 미네소타와 진지한 협상을 다시 시작했다. 월요일 밤늦게까지 진행된 코레아와 미네소타의 대화가 활기를 띠었다. 일이 진행되면서 미네소타는 코레아를 붙잡는 데 괜찮은 기회를 잡은 것처럼 보였다"라고 했다.
지난 시즌 코레아는 미네소타에서 522타수 152안타 22홈런 64타점 타율 0.291 OPS 0.833을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코레아가 샌프란시스코와 합의하기 전 10년 2억 8500만 달러(약 3542억 원)를 제안했지만, 계약에 실패했다. 이번에는 미네소타가 어떤 계약을 제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카를로스 코레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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