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홍록기, ‘★ 사장님’ 수난[스경X초점]
빛나보였던 스타 사장님들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
다비치의 강민경은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5일 강민경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 채용 공고가 문제가 됐다.
국내 고객 문의 응대와 해외 고객 영어 응대 및 물류센터 소통 등 CS(고객 서비스) 분야에서 3개월 계약직을 구하고 있음을 알렸다. 대졸자에 CS 업무 경력 3년차 이상을 조건으로 내세우면서도, 연봉은 2500만원으로 2023년 최저 시급(9620원) 수준으로 제시한 점이 논란이 됐다.
해당 공고는 온라인을 타고 빠르게 퍼졌고, ‘열정페이’라는 비난이 줄을 이었다. 이에 강민경은 게시물을 삭제 후 “담당자 착오로 CS 채용 공고에 신입 채용시의 연봉이 기재됐다”고 해명했다. 또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다시 한번 “경력직의 경우, 반드시 직전 연봉을 기반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며 직원을 위한 복지를 열거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앞서 쇼핑몰을 둘러싸고 터졌던 논란들 탓이다. 강민경이 지난 2020년 론칭한 해당 쇼핑몰은 시작부터 터무니 없이 비싼 상품 가격으로 뭇매를 맞았다. 같은 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협찬 및 광고 상품을 홍보하고도 이를 고지하지 않아 뒷광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과거 유튜브를 통해 직접 공개했던 2700만원 짜리 가스레인지나, 7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책상 등이 열정페이 논란으로 다시 재조명 되면서 여론은 악화되고 있다.
오랜 기간 웨딩업체를 운영해온 홍록기는 경영난으로 임금체불 문제를 겪고 있음이 알려졌다. 해당 업체의 전·현직 직원 2명이 지난 8일 고용노동부에 임금을 지급받지 못했다고 신고했다. 특히 직원 중 한 명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160만원 정도 체불 됐으며, 다른 직원 약 20명의 임금도 체불됐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홍록기는 2011년 다른 사업가와 웨딩컨설팅업체를 공동 설립해 긴 시간 이끌어왔으나 경영난으로 좋지 않은 소식을 알리게 됐다. 홍록기 측은 해당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코로나19로 인해 회사 사정이 안 좋아졌다. 법인 회생절차 신청을 했고 지난해 1얼 법원에서 개시 결정을 받았다”며 “어떻게든 책임지겠다”고 전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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