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4~21일 UAE·스위스 순방…100개 기업 경제사절단도 동행

2023. 1. 1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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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차례로 방문한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14~17일까지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초청으로 UAE를 국빈 방문하고, 18~19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즉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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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UAE 국빈 방문…韓 대통령으로서는 최초
100여개 기업 경제사절단 동행…전방위 수출 지원
다보스포럼서 글로벌CEO와 오찬…엑스포 유치전도
특별연설, ‘경제위기 극복 위한 국제협력 방향’ 발표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차례로 방문한다. 윤 대통령의 새해 첫 해외 순방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14~17일까지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초청으로 UAE를 국빈 방문하고, 18~19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즉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은 1980년 양국 수교 후 이번이 처음이다. 김 실장은 “지금까지 양국 간 14회 정도 정상 간 상호방문이 이뤄졌으나 양측 모두 국빈방문은 없었다”며 “윤 대통령이 최초로 UAE를 국빈방문하는 것은 한국과 UAE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키고자 하는 양국의 기대감이 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UAE 방문 기간 중 모하메드 UAE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국빈오찬, 바라카 원전 방문, 경제 및 에너지 관련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 실장은 “올해 첫 순방국이자 중동지역 첫 방문지로 UAE를 선정한 것은 경제 수출을 확대하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형제의 나라 UAE 방문을 통해 원자력, 에너지, 투자, 방위산업에서 전략적 협력을 대폭 강화하고 다수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협력의 폭과 깊이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UAE 방문에 국내 주요 그룹 총수를 비롯해 10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도 대동한다. 국내 기업의 UAE 진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도다. 이를 통해 양국간 다수의 MOU가 체결될 전망이다.

김 실장은 “UAE 국부펀드와의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며 “한국과 UAE는 최고 수준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이어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스위스 취리히로 이동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17일 취리히에서 현지 동포 간담회를 갖는다. 18일에는 다보스로 이동해 국내외 주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한국의 밤’ 행사에도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19일에는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을 통해 범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국제협력 방향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이후 취리히 공대를 방문해 석학들과 과학기술 협력방안을 논의한 후 귀국길에 오르게 된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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