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플러그파워와 수소협력 강화

합작회사 사업현황 공동 점검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앤디 마시 플러그파워 최고경영자(CEO)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SK E&S>

SK E&S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수소연료 전지 업체 플러그파워와 수소 사업 협력 강화에 나섰다.

10일 SK E&S는 추형욱 대표이사 사장이 CES 2023 현장에서 앤디 마시 플러그파워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SK플러그하이버스’의 주요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해 1월 합작회사(JV) SK플러그하이버스를 설립하고 아시아 시장에서 수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두 회사는 액화수소 충전소를 시작으로 수소 사업 협력을 본격화한다. 올해 SK E&S는 연산 최대 3만t 규모의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상업 가동을 시작한다. SK플러그하이버스는 전국 주요 수요처 인근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해 SK E&S가 생산한 액화수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수소 설비 생산·연구기지인 ‘기가팩토리’ 건설도 계획대로 추진한다. SK플러그하이버스는 올해 말까지 인천에 기가팩토리를 구축해 수소 연료전지와 전해조 설비 대량 생산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전해조란 물에 전기를 가해 수소와 산소로 분리하는 체계다.

플러그파워는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저장하고 활용하는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지게차용 연료전지 분야에서 미국 시장 점유율 95%를 자랑한다. 전해조 설비 제조 분야에서도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SK E&S는 2021년 모회사인 SK㈜와 약 1조8000억원을 플러그파워에 투자해 최대 주주에 올랐다.

추 사장은 CES에서 제이슨 아펠바움 에버차지 CEO와도 만나 미국 내 전기차 충전 시장 확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에버차지는 지난해 3월 SK E&S가 인수한 미국 전기차 충전기업이다. SK E&S는 이번 CES에서 에버차지의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 코브(COVE)를 처음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