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역전세난에 전월세 갱신 감액 계약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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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임대차 갱신계약을 체결할 때 기존 계약보다 전월세 금액을 낮춰서 계약하는 감액 계약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석 결과, 갱신 계약 중, 종전 계약보다 전세환산 보증금을 감액한 갱신 계약 비율이 13.1%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습니다.
경기지역의 아파트 감액 갱신 계약 비율은 23.1%로 타지역에 비해 크게 높았습니다.
인천 지역은 연립 다세대 주택의 감액 갱신 계약 비율이 14.3%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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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아파트 감액 갱신 계약 비율 23.1%
최근 임대차 갱신계약을 체결할 때 기존 계약보다 전월세 금액을 낮춰서 계약하는 감액 계약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는 2022년 4분기(10월, 11월) 수도권 지역의 국토교통부 전월세 실거래가를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갱신 계약 중, 종전 계약보다 전세환산 보증금을 감액한 갱신 계약 비율이 13.1%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갱신 계약 데이터를 공개하기 시작한 2021년 이후로 최고치이며, 직전 3분기(4.6%)의 2.8배 이상이 증가했다고 집토스는 설명했습니다.
또한, 종전 계약과 같은 금액으로 갱신한 계약의 비율도 12.9%로 3분기(9.1%)보다 증가했습니다.
경기지역의 아파트 감액 갱신 계약 비율은 23.1%로 타지역에 비해 크게 높았습니다. 인천 지역은 연립 다세대 주택의 감액 갱신 계약 비율이 14.3%였습니다.
반면, 서울의 경우 감액 비중이 아파트와 연립·다세대가 3.2%, 오피스텔은 2.1%로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2년 11월 기준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연초에 비해 5.3% 감소했습니다. 경기는 감소율이 7.7%였습니다.
한편 전국의 전세 수급동향은 2022년 11월 기준 75.1로, 연초 대비 -22.1%를 기록했습니다. 전세를 놓으려는 사람이 훨씬 많다는 의미입니다. 다음 세입자를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세입자의 전세금을 급히 빼줘야 하는 집주인들이 종전 계약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재계약을 하는 차선책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진태인 집토스 아파트중개팀장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전세대출 이자의 부담이 증가해 월세 거래로의 전환이 늘어나고, 동시에 전세 거래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세 퇴거 대출의 이자 역시 상승했기 때문에 전세 퇴거 대출을 일으키기보다는 기존 전세 보증금보다 낮은 금액으로 계약을 맺거나, 상황에 따라 세입자에게 전세 대출 이자를 일부 지원해주는 곳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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