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장남 '성매매 의혹' 재수사 착수
지난해 10월 송치된 상습도박 등 혐의도 다시 들여다보기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 가운데 검찰이 이 대표의 장남 이동호(31) 씨의 불법 성매매 의혹에 대해 재수사 지시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오늘(10일) 경기남부경찰청은 검찰의 재수사 요청에 따라 지난해 10월 불송치 결정을 내렸던 이 씨의 성매매 혐의에 대한 재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성매매 혐의뿐 아니라 이미 송치한 상습도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 문언 전시) 등 혐의도 다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는 2019년 1월부터 2021년까지 3년여간 해외 도박사이트에서 불법 도박을 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상습도박이 의심되는 글 200여 개를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021년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 대표는 12월 16일 "언론 보도에 나온 카드 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내 아들이 맞다"며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했을 분들에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이 이동호 씨를 상습도박 등 혐의로 고발하면서 수사는 시작됐습니다.
이후 경찰은 수사를 거쳐 지난해 10월 상습도박 등 혐의는 검찰에 송치하고 불법 성매매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10일) 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성남FC 의혹 외에도 대장동 의혹(직권남용 및 배임), 20대 대선 관련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정치자금법 위반), 변호사비 대납 의혹(뇌물수수), 고(故) 김문기 처장 관련 의혹(허위사실공표) 사건 등과 엮여 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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