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당대표 檢 소환에 野 '단일대오' 스크럼…방탄 프레임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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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검찰 소환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된 더불어민주당은 '단일대오' 대응을 강조하며 맞섰다.
다만 비명(비이재명) 일각에서는 이같은 전략에 방탄 프레임이 씌워질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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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지도부 동행, 방탄 프레임 공고히 해주는 것"
(서울·성남=뉴스1) 전민 강수련 기자 = 당대표 검찰 소환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된 더불어민주당은 '단일대오' 대응을 강조하며 맞섰다. 다만 비명(비이재명) 일각에서는 이같은 전략에 방탄 프레임이 씌워질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10일 오전 성남FC 의혹 관련 이 대표의 검찰 출석 현장에는 박홍근 원내대표, 조정식 사무총장, 정청래·고민정·박찬대·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30명 내외의 의원들이 동행했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 소환을 야당에 대한 정치탄압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이 대표와 동행 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 제1당인 민주당은 검찰공화국의 검찰독재에 강력히 항의한다. 성남FC 건만 하더라도 이미 무혐의 종결된 사건을 대통령 선거 이후 끄집어내서 기소로 답을 정해놓고 과정을 밟아나가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검찰의 무도한 칼날 앞에서 개인 이재명 아닌 대통령 경쟁자이자, 야당 대표 이재명에 대한 보복 수사로 규정하고 함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 출석 현장에 동행한 친명계 김남국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함께하는 정치적 동지로서 홀로 가게하는 것은 있을 수 없어서 몇몇 의원들과 동행하기로 했다"며 "검찰이 하고 싶은 대로 원하는 사람들만 선택적으로 수사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다만 비명계 등 일부에서는 지도부 차원의 동행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당 지도부도 매일같이 얼굴 보고 하는 입장에서 인간적으로 이해 못 할 바는 아니지만, 무엇이 문제냐 하면, 이 대표가 계양에 출마할 때부터 여당의 방탄 프레임이 작동이 되기 시작했다"며 "이제 1년 다 돼가는데 뭘 해도 방탄이라 한다. 그러면 우리는 그때마다 단일대오라고 계속 그렇게 해 왔는데, 지금 이 행위는 방탄 프레임을 더 공고히 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어 "그때마다 우리는 방탄이 아니라고 알리바이를 대야 하는데, 그게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아무리 헛발질을 하고, 여당이 아무리 전당대회를 앞두고 볼썽사나운 일을 해도 그 과실이 우리한테 돌아오지 않는 것은 방탄 프레임에서 도저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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