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편하게 만들어 먹는 붕어빵…‘붕세권’ 안 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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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정지연(38)씨는 '붕어빵을 사달라'고 조르는 초등학생 아들을 위해 최근 집에서 수제 붕어빵을 만들었다.
정씨는 "봉봉믹스와 카스타드 가루 등을 마트에서 구매해 버터와 소금을 넣어 숙성시킨 뒤, 미리 준비한 국산 팥 앙금으로 붕어빵을 만들었다"며 "요즘엔 홈메이드 수제 붕어빵 틀도 온라인몰에서 판매해 만들기가 그리 어렵진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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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기에 데워먹는 간편식 붕어빵 판매량↑
“붕어빵이 ‘금’붕어빵이 됐다고? 그럼 집에서 만들어 먹을까?”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정지연(38)씨는 ‘붕어빵을 사달라’고 조르는 초등학생 아들을 위해 최근 집에서 수제 붕어빵을 만들었다. 정씨는 “봉봉믹스와 카스타드 가루 등을 마트에서 구매해 버터와 소금을 넣어 숙성시킨 뒤, 미리 준비한 국산 팥 앙금으로 붕어빵을 만들었다”며 “요즘엔 홈메이드 수제 붕어빵 틀도 온라인몰에서 판매해 만들기가 그리 어렵진 않았다”고 말했다.
‘붕세권’ ‘금붕어빵’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붕어빵이 귀하신 몸이 되면서 집에서 붕어빵을 만들어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에는 수제 붕어빵 레시피가 유행이고, 붕어빵 틀을 파는 온라인몰도 성업 중이다.
30대 직장인 이아무개씨는 “추운 날씨에 붕어빵 노점을 찾기 위해 헤매는 것보단 맛도 좋고 영양도 만점인 수제 붕어빵을 만들어 먹으면 어떨까 싶어 이번 주말에 도전하려고 한다”며 “유튜브나 블로그에 나오는 레시피를 참조하면 ‘붕세권’보다 더 어깨가 으쓱한 수제 붕어빵을 만들 수 있을 듯 싶다”고 말했다.
이마저도 귀찮은 사람들 사이에선 간편식으로 판매되는 에어프라이어용 붕어빵이 인기다. 10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해 1월에 선보인 ‘올반’ 붕어빵 3종의 판매량이 출시 1년 만에 누적 20만개를 돌파했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지난달에는 6만개가 판매됐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붕어빵 노점이 줄어든데다 최근 밀가루·우유·달걀 등 붕어빵 원재료 가격이 상승해 가격이 오르자 집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 붕어빵이 호응을 얻은 것 같다”며 “고물가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간식용 간편식 매출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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