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 가능할까”… 정당 계약 시작한 분양 ‘대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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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청약 시장을 달궜던 수도권 주요 아파트 단지들이 정당계약을 시작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주요 아파트 단지들이 일제히 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부동산 업계가 이 단지들의 계약률에 주목하는 점은 1순위 청약에 성공했던 서울 대단지 아파트가 무순위 청약, 이른바 '줍줍'을 진행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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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청약 시장을 달궜던 수도권 주요 아파트 단지들이 정당계약을 시작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슷한 기간 1순위 청약에서 모집 인원을 채웠던 서울 대단지 아파트마저 무순위 청약 시장에 나왔기 때문이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주요 아파트 단지들이 일제히 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하는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은 지난 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청약경쟁률이 올림픽파크포레온보다 높았던 단지들도 계약에 돌입했다. 1순위 최고 경쟁률이 154.00대 1에 달했던 마포구 아현동 마포 더 클래시는 9~11일,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53.99대 1을 기록했던 강동구 길동 강동헤리티지자이는 10~12일 각각 사흘 간 계약을 진행한다.
부동산 업계가 이 단지들의 계약률에 주목하는 점은 1순위 청약에 성공했던 서울 대단지 아파트가 무순위 청약, 이른바 ‘줍줍’을 진행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지난 달 청약 및 정당계약을 진행했던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이날 무순위 청약 공고를 내고 10~11일 이틀간 무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지난달 청약 당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4.69대 1을 기록했다. 그러나 정당 계약기간 동안 공급 물량 만큼 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무순위 청약시장에 나온 것이다. 장위자위 레디언트의 정당 계약률은 59.6% 수준이다.
정부가 이달 초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한 만큼, 현재 계약을 진행하는 단지들과 장위자이 레디언트의 최종 계약률은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일 ▲전매제한 완화(수도권 최대 3년, 비수도권 최대 1년) ▲분양가 상한제 주택 실거주 의무 폐지 ▲중도금대출 보증·특별공급 분양가 기준 폐지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당장 정당계약 진행 단지들이 수혜 대상이다. 올림픽파크 포레온과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전매제한이 기존 8년에서 1년으로 줄어들고, 실거주 의무 2년과 재당첨 제한 10년도 사라진다. 장위자이 레디언트 계약 기간이 규제 전이었던 만큼, 규제 이후 계약을 진행했으면 결과가 달랐을 거란 의견도 나온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그동안 실수요자 위주로 분양 시장이 돌아갔다면,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면서 가수요가 형성될 여력이 생겼다”면서 “분양가 상한제도 없어지면서 현재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들의 가격 매력이 더 높아졌다”고 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입지와 분양가 등의 매력이 있는 단지들이 완화된 정책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정책 수혜 지역들은 청약 대기자들에게 미래 가치가 높다고 평가받겠지만, 단지별 특성에 따른 양극화 현상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무순위 청약 요건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계약률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최근 무순위 청약 요건을 완화해 유주택자도 청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1주택자가 청약에 당첨되면 기존 주택을 팔아야만 했다.
고준석 제이에듀 투자자문 대표는 “유주택자 중 일부은 자금 여력이 있음에도 부동산 규제로 추가 매수가 불가능했는데, 무순위 청약 요건 완화는 이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부동산 규제 완화가 앞으로 전반적인 계약률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금리 변화 여부에 따라 갈릴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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