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무시하면 안 돼"…음바페 '축구협회장 실언'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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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축구 영웅' 지네딘 지단(50)을 무시한 듯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노엘 르그라에(81) 프랑스 축구협회장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앞서 르그라에 회장은 디디에 데샹 감독과 재계약을 발표한 뒤 나선 RM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프랑스 대표팀 감독 후보로 하마평에 오른 지단에 대해 퉁명스런 발언으로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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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프랑스 축구 영웅' 지네딘 지단(50)을 무시한 듯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노엘 르그라에(81) 프랑스 축구협회장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AFP통신은 10일(한국 시간) "르그라에 회장이 성명을 내고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단을 두고 한 말이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서툰 발언이었음을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르그라에 회장은 디디에 데샹 감독과 재계약을 발표한 뒤 나선 RM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프랑스 대표팀 감독 후보로 하마평에 오른 지단에 대해 퉁명스런 발언으로 빈축을 샀다.
르그라에 회장은 '지단의 연락을 받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전화가 왔어도 받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전화를 받으면) 지단에게 뭐라 해야 하나. '안녕하세요, 선생님. (대표팀) 걱정은 마시고 다른 팀을 찾아보세요. 저는 방금 데샹과 계약을 맺었답니다' 해야 하나"라고 답해 입길에 올랐다.
지단이 브라질 대표팀 감독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그가 무얼 할진 그에게 달렸다. 내 소관이 아니"라며 불퉁스러운 태도를 이어 갔다.
해당 발언이 전해지자 프랑스 각계각층에서 르그라에 회장의 신중치 못한 언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 프랑스 스포츠부 장관이 기자회견을 열어 "르그라에 회장은 지단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과거 지단이 감독을 맡은 레알 마드리드도 구단 차원의 성명을 내 해당 발언을 규탄했다.
축구계 후배도 말을 보탰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8골을 몰아치며 프랑스 준우승에 일조한 '득점왕' 킬리안 음바페(25, 파리 생제르맹)는 트위터에 "지단이 곧 프랑스다. 전설을 그런 식으로 무시해선 안 된다"며 르그라에 회장 발언을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지단은 1994년부터 2006년까지 레블뢰 군단 주축으로 활약한 프랑스 축구 영웅이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에 크게 기여했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준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도자로도 승승장구했다. 2013년 레알 수석코치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2015년 1군 사령탑에 오른 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 라리가 우승 2회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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