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로 보폭 넓히는 게임업계, ESG 경영 강화에 잰걸음
MSCI 등 각종 평가서 성과 보여
카카오게임즈도 관련 조직 신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11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와 보상위원회를 신설하고, 별도 ESG 실무조직인 ESG팀을 꾸리는 등 ESG 경영 강화를 위한 조직 설립을 완료했다. ESG위원회는 ESG 경영과 관련한 주요 정책사항을 심의·의결하고, 보상위원회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보상정책 설계 등 기업의 책임경영을 도모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는 ESG 경영에 필요한 내부 조직과 거버넌스 환경을 갖추고 ESG 및 사회공헌 사업 전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게임을 플레이하며 기부를 실천하는 게임 연계 사회공헌 캠페인 등 카카오게임즈만의 차별화된 ESG 사업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게임업계에서 ESG 행보가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엔씨소프트다.
엔씨소프트는 윤송이 사장 겸 ESG 경영위원장이 주축이 돼 2021년 3월 국내 게임사 최초로 ESG 경영위원회를 설립, 2년 연속 ESG보고서를 발간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022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코리아 지수에 국내 게임사로는 유일하게 편입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DJSI는 세계 최대 금융 정보 제공기관인 S&P 다우존스 인덱스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 S&P 글로벌 스위스 SA가 매년 기업의 ESG 성과를 평가해 발표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지수’다.
엔씨소프트는 또 지난해 11월 한국ESG기준원(KCGS)의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종합 A등급을 획득했고, 2022년 10월 공개된 2022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ESG 평가에서도 전년도보다 한 단계 상승한 AA등급을 받아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넷마블은 또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게입업계 최초로 국제 자율협약인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하기도 했다. UNGC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촉구하기 위해 2000년 미국 뉴욕에서 발족한 세계 최대 국제협약 중 하나로, 현재 전 세계 162개국 2만여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주로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4개 분야의 10대 원칙을 기업 경영 전반에 내재화하고, 관련된 이행 보고서를 매년 제출하고 공개해야 한다. 넷마블은 MSCI ESG 평가에서 올해 A등급을 받았다.
이 외에도 NHN이 지난해 11월 KCGS의 2022년 ESG 평가에서 전년대비 한 단계 상승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는데, 등급이 오른 것인 NHN이 유일했다. 앞서 NHN은 지난해 3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한 바 있다.
아울러 펄어비스도 지난해 3월 이사회에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처음으로 ESG 보고서를 내는 등 관련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2021년 ESG위원회를 꾸린 컴투스와 컴투스홀딩스는 현재 관련한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분위기이지만, 아직까지 별도의 보고서는 내지 않고 있다. 또 코스피 상장사인 크래프톤은 오는 2025년까지 ESG 의무공시 대상에 포함돼 내부적으로 대응태세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으나 외부로 드러난 가시적인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터졌다! 설 연휴 가장 많이 떠나는 여행지 1위 - 매일경제
- “이렇게 전세 손님 없긴 처음”…전세매물 가장 급증한 곳은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노력했더니 정말 달라지네”…지구에게 날아온 기쁜소식, 뭐길래 - 매일경제
- 실적 순항 중 갑자기 7% 급락한 이 종목…초고수는 ‘줍줍’ - 매일경제
- 우리 땅 낙하 가능성 있다던 美 위성, 알래스카 바다로 추락 - 매일경제
- 경적에 놀란 노인 넘어져 중상, 운전자는 억울…누구 잘못일까? - 매일경제
- 요즘은 전세금 안 깎으면 바보?...‘감액’ 재계약 비중 역대 최대 [매부리TV] - 매일경제
- [속보] 나경원, 尹에 저출산고령사회 부위원장 사의 표명 - 매일경제
- 이재명, 검찰 출석해 “당당하게 정치검찰 맞서 이기겠다” - 매일경제
- 특별회비부터 선수단 급여 지연까지…허재 대표는 걱정하지 말라고 전했다 [MK고양]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