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저출산委 사의…與전대 출마할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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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잠재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나경원 전 의원이 10일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
나 전 의원이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한 '대출 탕감' 정책을 놓고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은 지 닷새 만이다.
이와 별개로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실이 '친윤 후보'를 표방하는 김기현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저출산 대책을 고리로 당심 여론조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나 전 의원 불출마를 압박하고 있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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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 잠재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나경원 전 의원이 10일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 나 전 의원이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한 '대출 탕감' 정책을 놓고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은 지 닷새 만이다. 나 전 의원의 3·8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나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나 전 의원이 대통령께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통령께 심려를 끼쳤다'는 취지의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나 전 의원은 대통령실과 저출산 대책에서 엇박자를 내며 갈등이 노출됐다.
나 전 의원은 지난 5일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신혼부부에게 주택자금을 빌려주고 출산 시 원금을 탕감해주는, 이른바 헝가리식 '대출 탕감'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대통령실이 "정부 기조와 다르다"고 저격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이와 별개로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실이 '친윤 후보'를 표방하는 김기현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저출산 대책을 고리로 당심 여론조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나 전 의원 불출마를 압박하고 있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사의를 표명한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직뿐 아니라 외교부 기후환경대사직도 내려놓고 조만간 차기 당권 관련 입장 발표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나 전 의원은 최근 '당 지지층' 대상 각종 국민의힘 차기 대표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경쟁주자 대비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나 전 의원 측 관계자는 "곧 기후환경대사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대표 출마에 대해서는 "조만간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안다"며 말을 아꼈다. 발표 시점을 묻는 말에는 "설 전"이라고 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의 사의 표명은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관계자)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과의 만남 이후 이뤄졌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이 의원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나 전 의원은 당대표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조금 더 생각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우연찮게 봤다"며 "그런(당대표 출마) 이야기를 나눈 자리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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