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이재명은 ‘명시적’ 청탁…‘묵시적’ 朴보다 죄 크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 현장을 찾아 이 대표를 규탄했다.
윤 의원은 "이 대표는 무조건 기소될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더 죄가 크다"고 일갈했다.
윤 의원은 이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혐의'와 관련해 받은 '명시적 청탁'은 박 전 대통령이 받은 '묵시적 청탁'보다 더 죄질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安은 협력적 경쟁 관계…윤핵관, 대통령 위한 길 심사숙고해야”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 현장을 찾아 이 대표를 규탄했다. 윤 의원은 "이 대표는 무조건 기소될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더 죄가 크다"고 일갈했다.
윤 의원은 10일 오전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 보수단체 맞불 집회에 참석 후 시사저널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이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혐의'와 관련해 받은 '명시적 청탁'은 박 전 대통령이 받은 '묵시적 청탁'보다 더 죄질이 크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 부회장으로부터 명시적이 아닌 '묵시적' 청탁을 받았다고 했다"며 "이후 최순실이 박 전 대통령도 모르게 이 부회장으로부터 말을 비롯한 여러 대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박 전 대통령도 '제3자 뇌물죄'로 처벌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반면 이재명 대표는 지금까지 드러난 검찰의 정보 등을 보면 '명시적'인 청탁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이 대표가) 성남FC의 50억 후원금이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는 보고도 받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이걸 받았다면 박 전 대통령보다 훨씬 더 '제3자 뇌물죄'의 무게가 중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다만 윤 의원은 "이 대표가 기소는 되겠지만, 1월 임시국회가 있기 때문에 만약 구속영장을 청구하게 되면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체포영장을 부결시켜 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2022년 12월28일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노웅래 민주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도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바 있다.
윤 의원은 민주당을 겨냥해 "한 마디로 이재명 방탄 정당"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이 대표를 향해서도 "본인이 떳떳하다면 체포 동의안하고 상관없이 법원에 가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윤 의원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 나오는 '윤안(윤상현-안철수) 연대설'에 대해 "안철수 의원과는 협력적인 경쟁 관계다. 인위적인 연대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언론에서 '김장(김기현-장제현) 연대'에 대한 대항적인 개념으로 수도권 연대를 띄우는 것"이라며 "수도권 연대라는 말이 나오는 배경에는 똑같은 시점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최근 언론을 통해 저격해온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의원들을 향해 "진정 대통령을 위한 길이 뭔지 한번 심사숙고해 달라. 대통령을 위한 일을 해달라"고 재차 일침을 가했다.
한편, 이날 성남지청 앞에는 이 대표 측 지지자와 보수단체 총 700여명(경찰 추산)이 모여 맞불집회를 진행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 중 맞불 집회에 참석해 규탄 발언을 한 것은 윤 의원이 유일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TV 건강 프로그램의 여과 안 된 위험한 얘기들 - 시사저널
- TV조선 《미스터트롯2》냐, MBN의 《불타는 트롯맨》이냐 - 시사저널
- 암약하던 중국 ‘비밀경찰서’에 칼 빼든 유럽 - 시사저널
- 反푸틴 인사들의 연쇄 죽음 ‘러시아 급사 신드롬’ - 시사저널
- 범죄영화 뺨쳤던 ‘라임 몸통’ 김봉현의 도주극 - 시사저널
- 성범죄자 신상 공개…‘주홍글씨’ 낙인인가, 재범 막을 장치인가 - 시사저널
- 이런 ‘前 대통령’ 없었다?…文 존재감 커진 이유는 - 시사저널
- 천재에서 간첩까지, 소설 같은 미수 인생 담다 - 시사저널
- 장수 유전자? “건강한 삶을 추구하다 보면 오래 살게 돼” - 시사저널
- 같은 식단이라도 ‘밤늦게’ 먹으면 살이 찌는 이유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