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총리, 유네스코 총장 면담…“사도광산 등재 이해 구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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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순방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현지 시간 9일 프랑스 파리에서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만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사도광산에 관해 일본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2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니가타현 소재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해 달라면서 파리에 본부가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사무국에 추천서를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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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순방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현지 시간 9일 프랑스 파리에서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만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사도광산에 관해 일본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에서 “총리가 사도광산을 거론했지만, 외교상의 의견 교환”이라면서 구체적인 면담 내용을 설명하진 않았습니다.
그는 “등재 실현을 위해 문화유산으로의 훌륭한 가치가 평가받도록 국제사회에 지속해서 설명하겠다”면서, 향후 등재 일정에 관해선 “지난해 6월 러시아에서 개최 예정이던 세계유산위원회가 연기되면서 위원회 일정과 개최 장소가 정해지지 않아 확실히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관련해 유네스코에 이해를 구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2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니가타현 소재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해 달라면서 파리에 본부가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사무국에 추천서를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유네스코는 추천서에 미비점이 있음을 지적하면서 심사 작업을 진행하지 않았고, 이에 일본 정부는 내년 이후 등재를 목표로 지난해 9월 잠정 추천서를 다시 제출한 데 이어 다음 달 1일까지 정식 추천서를 낼 계획입니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 추천서에서 대상 기간을 16∼19세기 중반으로 한정해 조선인 강제노동 사실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유산의 ‘전체 역사’를 외면하는 꼼수를 부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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